완전함을 느낄 때
자연 속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열려 있음' 때문입니다.
자연은 자기를 고집하지 않지만 각각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납니다.
한 그루 나무가 아름답게 자라기까지 태양의 기운, 달의 기운, 바람의 기운과 무수히 많은 교류가 일어납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기운이 나무를 키우고 나무는 그 모든 것에 자신을 활짝 열어놓습니다. 나무만이 아니라 새들과 꽃들, 자연 속의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인간만이 끊임없이 담을 쌓고 경계를 긋고 자기 안으로 빠져듭니다.
자신의 생명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망각할 때 우리는 교류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근원과의 연결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스스로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외로운 존재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래서 질투와 경쟁, 소유와 지배에 집착하게 됩니다.
해와 달이 허공에 매달려 있듯 인간의 근원 또한 허공입니다. 허공을 배경으로 천지 만물이 하나로 연결되고 그 속에서 교류합니다.
근원과 연결될 때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됩니다. 중심에 서 있을 때 우리 마음은 열리며 온몸의 세포와 감각은 깨어납니다.
중심에서 모든 것을 포용하고 교류할 수 있으며 열린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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