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시스】임덕철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수도권 유일의 가학동 '가학폐광산'을 테마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가학폐광산은 깊이 275m, 총 연장 7.8㎞로 약 50여 개의 동공이 있으며 1912년 개발돼 은, 구리, 납, 아연 등을 채굴해오다 1972년 폐광후 1975년부터 새우젓 보관창고로 활용돼 왔다.
시는 동굴관광명소 개발을 위해 지난 1월26일 광산 부지 일대 10만1000㎡를 40억원을 들여 매입했으며 총 61만8000㎡ 규모를 폐광산관광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21일 광산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에 있는 관광명소 켈리코 광산과 텍사스 자연동굴 등을 10일간 방문, 시설과 운영을 벤치마킹 했고 28일에는 기자들과 함께 가학폐광산을 방문, 현장에서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2월22일에는 강원도 정선 화암동굴과 울주군 자수정 동굴나라를 방문, 동굴관광산업에 대한 시설운영을 둘러보는 등 관광단지 개발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다.
양 시장은 "켈리코 광산은 가학폐광산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서부시대의 향수'라는 테마를 활용,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가학폐광산은 켈리코 광산보다 길이, 깊이 등에서 입지가 훨씬 월등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휴·폐광산 활용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가학폐광산은 동굴 체험관광시설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고 한국광해관리공단도 산업적 측면에서 개발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는 동굴내부의 벌흙을 제거하고 수로를 설치하는 갱도정리 및 보강시설 등을 실시,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우선 동굴관람 및 탐험을 실시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동굴내 레일 바이크 타기, 4D영상 영화관람, 동굴공연장 등을 개발키로 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동굴 테마파크개발을 추진, 지하 200m 깊이 갱도 상단부터 하단까지 개발, 사갱을 따라 다양한 모험과 탐험을 즐기는 시설을 갖추고 지하 7레벨의 갱도를 와인저장 및 발효식품 저장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가 가학폐광산 개발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가학폐광산에서 불과 1.5㎞거리의 KTX 광명역과 광명보금자리 주택개발지구를 주축으로 우수한 교통망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폐광산 동굴체험 관광지가 개발되면 인천국제공항과 불과 30~40분 거리에 불과해 일본.중국.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해 동굴체험 관광에 이어 KTX광명역 인근에 쇼핑몰을 건립, 관광과 쇼핑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가학산 공원은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광명~수원간고속도로, 신안산선 등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가학폐광산은 최고의 접근성뿐 아니라 광명·시흥 보금자리 신도시와 연계돼 경제성과 투자가치가 높다"며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광명역 활성화와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ult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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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폐광산 개발 본격화 |
기사등록 일시 [2011-03-28 13:0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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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시스】임덕철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가학폐광산 테마관광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21일 미국 켈리코 광산 벤치마킹에 이어 울주군 동굴을 방문했고 28일에는 언론인과 함께 가학폐광산을 방문, 개발방안을 현장 설명했다. 가학폐광산은 깊이 275m, 총 연장 7.8㎞로 약 50여 개의 동공이 있으며 1912년 개발돼 은, 구리, 납, 아연 등을 채굴해 오다 1972년 폐광후 1975년부터 새우젓 보관창고로 활용돼 왔다.시는 동굴관광명소 개발을 위해 지난 1월26일 광산 부지 일대 10만1000㎡를 40억원을 들여 매입했으며 총 61만8000㎡ 규모를 폐광산관광테마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사진=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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