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사는 동생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초암 박인수 훈장님 오빠도 뵐겸해서
지난 주말에는 제가 활동하는 징동인님들과 담양으로 문화기행 다녀왔습니다.
함께 길 떠난 동인님들이 너무 진하게 만족하셔서
제 어깨가 사실 쪼금 으쓱했답니다.
주말이면 왜 다들 일상에서 벗어나려 하는지 새삼 느껴지더군요 ..
색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저도 스트레스 팍팍 날려버리고 왔거든요^^
오며가며 도로사정이 여의치않아 오래 앉아 있는 바람에 허리가 다시 통증이 일기 시작했지만...
후회는 전혀 하지않습니다.
언제든 여건만 허락된다면 수시로 가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학은 해병대를 나오셨고 유학은 베트남(전쟁)으로 다녀왔노라는 유머와 위트가 수준급이신 훈장님을
만나본 이들은 압니다.
어느 순간 마음을 다 비워놓고 있는 자신을 ...
화통하게 웃으시는 훈장님처럼 ...
배경음악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차에서 함께 부른 한계령으로 합니다.
한계령 / 양희은
저 산은 내게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버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2010.11.30 (화) ... 미림 photo memo
출처 : 현실참여 문인ㆍ시민 연대
글쓴이 : 허브와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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