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암에서
- 첫 만남
똑 또르르..........
목탁 소리에
어둠이
잠에서 깨어난다.
대숲바람이
남에서 불어오고
솔바람이
북에서 내려오는
그 곳엔
상처를 보듬는
님의 웃음이 산다.
신새벽을 열고
천년을 휘돌아 온
종소리
무릎 꿇어 합장한
여인의 무명을 뚫고 지난다
문득 허공되어
님의 모습 온 몸에 새기는
찰라의 희열
그림자로 사는 줄도 모르고 지나온
인연의 살들이
두 줄기 폭포수로
흘러내린다
나이테를 그리며
앙금진 연흔들이
눈짓하는
그 곳에
빛이 보인다
온 몸 바르르 떨며
무릎 세우고 일어나
님을 향해
합장한 손 끝에
이슬 맺힌
백련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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