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난한 사람들의 금?`..이제는 옛말
은값, 30년만에 최고가..올해 42% 급등
달러가치 하락+산업수요 증가 등 영향
이데일리 | 김경민 | 입력 2010.10.21 16:55 | 수정 2010.10.21 17:16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은(銀)이 `가난한 사람들의 금`이라는 말은 이제는 더는 통하지 않을 듯하다. 최근 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30년래 호황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 은값 올해 42% 급등..금보다 잘 나가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은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8.4센트(0.4%) 오른 23.864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 42% 급등했다. 19일에는 24.413달러를 기록하며 1980년 3월 이후 3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은 가격은 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8.9% 오른 금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풍부해진 유동성이 금, 은 등 대체 투자처로 몰리면서 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훌쩍 넘으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은 가격도 20달러대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금에 대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점이 상대적으로 은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은 투자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면서 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투자상품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 ETF 시장에서 은의 거래량은 1500톤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은 공급량의 5%가 넘는 규모다.
장신구뿐만 아니라 산업적 분야에서도 은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은은 IT산업이나 사진산업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또 태양력 기술에 은 코팅 화학물질이 쓰이고 있는 등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수요도 창출되고 있다.
◇ 향후 가격 전망은 엇갈려
그러나 은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내년에는 은 가격이 온스당 30달러 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브레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산업 전반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탈수록 은 가격이 금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은 시장으로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제2의 넬슨 헌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넬슨 헌트는 1970년대 후반 은에 상승 베팅을 하며 1억온스나 사들였지만 80년대 은에 대한 매도주문이 폭주하면서 파산했다. 은 가격이 치솟으면서 은쟁반과 은촛대와 같은 은 제품들까지 매물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금속들과 달리 은은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데다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은값 올해 42% 급등..금보다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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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사이 은 가격은 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8.9% 오른 금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풍부해진 유동성이 금, 은 등 대체 투자처로 몰리면서 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훌쩍 넘으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은 가격도 20달러대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금에 대한 가격 부담이 높아진 점이 상대적으로 은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은 투자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면서 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투자상품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 ETF 시장에서 은의 거래량은 1500톤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은 공급량의 5%가 넘는 규모다.
장신구뿐만 아니라 산업적 분야에서도 은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은은 IT산업이나 사진산업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또 태양력 기술에 은 코팅 화학물질이 쓰이고 있는 등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수요도 창출되고 있다.
◇ 향후 가격 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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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트레이더들은 내년에는 은 가격이 온스당 30달러 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브레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산업 전반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탈수록 은 가격이 금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은 시장으로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제2의 넬슨 헌트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넬슨 헌트는 1970년대 후반 은에 상승 베팅을 하며 1억온스나 사들였지만 80년대 은에 대한 매도주문이 폭주하면서 파산했다. 은 가격이 치솟으면서 은쟁반과 은촛대와 같은 은 제품들까지 매물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금속들과 달리 은은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데다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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