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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못다핀 꽃 한송이 박용하, 그는 누구

맑은물56 2010. 7. 1. 15:22

‘겨울연가’의 못다핀 꽃 한송이 박용하, 그는 누구

세계일보 | 입력 2010.07.01 08:26 | 수정 2010.07.01 10:49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대구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용하는 '한류스타'로서뿐만 아니라 가수, 탤런트, 라디오DJ 등 다방면에서 출중한 능력을 지닌 만능엔터테이너로 통했다.

박용하는 서일전문대학 연극영화과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89년 영화 '여인들의 섬'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1994년 MBC 테마극장의 단역을 거쳐, 1995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1998년 MBC 일일연속극 '보고 또 보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당시 잘나가던 여배우 김현주와 함께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0년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거쳐 2002년 SES 출신 유진과 호흡을 맞춘 KBS 드라마 '러빙유'에 이어 배용준 최지우 등과 함께 출연한 KBS 드라마 '겨울연가'로 단번에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겨울연가'가 일본 NHK를 통해 방영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게 된 것.

'겨울연가'에서 박용하는 착하고 곧은 심성에 항상 매사에 공정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의 방송국 라디오 PD 상혁으로 출연했다. 배용준이 연기한 준상에게 고교시절 첫사랑 유진(최지우)을 빼앗긴 열패감을 지녔으나 준상이 죽은 후 유진과의 약혼을 앞둔다. 그러나 준상과 똑같이 생긴 민형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열등감에 빠져 승부욕을 불태우는 인물로 나왔다.

배용준 최지우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류스타가 된 박용하는 이후 일본 활동에 치중한다. 배용준, 최지우에 비해 국내에서는 한류스타로서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일본 내에서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행하며 수많은 일본 팬들을 확보해 오히려 더욱 유명한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2004년부터 일본에서 여러 장의 음반을 내고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기도 했으며 콘서트도 성공적이었다. 덕분에 노래까지 할 수 있는 한류스타의 표본으로 류시원과 함께 우열을 다투는 현지형 스타로 자리잡았다.

2008년부터 국내활동을 재개한 박용하는 SBS 드라마 '온에어'로 해외용 한류스타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에서도 연기와 스타성을 검증받았다. 2009년에는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와 세 번째 영화인 '작전'에 출연했다.

또 배용준처럼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한국판 '첨밀밀' 드라마 '러브송'(가제)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상태였으며 일본 콘서트가 예정된 상황이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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