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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절친' 빈소 밤새 지켜 "용하야 잘 가…"

맑은물56 2010. 7. 1. 15:21

소지섭, '절친' 빈소 밤새 지켜 "용하야 잘 가…"

스포츠서울 | 입력 2010.07.01 11:05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제주

 


용하야 잘 가…."
지난 달 30일 세상을 떠난 박용하의 빈소는 밤새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오랜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좋았던 만큼. 작품을 함께 했던 동료 연예인 및 관계자들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용하와 오랜 우정을 쌓은 소지섭은 이날 부터 1일 까지 밤새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 소지섭은 1일 오전 10시께 전날 5호실에서 가장 큰 빈소인 31호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직접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KBS2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도 달려왔다. 최지우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연신 눈물을 흘렸으며. 다소 야윈 모습의 배용준은 입을 굳게 다문채 2시간 가량 자리를 지켰다. 옛 연인 유진 역시 할 말을 잊은 듯 침묵속에 빈소를 찾았다. 유진은 조문 후 자신의 펜카페에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더 관심 갖고 귀 귀울여 주고 사랑하면서 살아요. (중략)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자구요. 생명은 소중하니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 작품 인연을 바로 눈 앞에두고 이별을 한 윤은혜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은혜는 박용하의 차기작인 '첨밀밀'의 리메이크작 '러브송'에 주인공으로 함께 캐스팅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고인의 장례는 불교식으로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7월 2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으로 정해졌다. 또한 부검 없이 장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남혜연기자 whice1@모바일로 보는 스포츠서울뉴스(무료) 휴대폰열고 22365+NATE/magicⓝ/ezi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