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아스피린이 등산필수품?
《아직 쌀쌀하지만 봄철을 맞아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몸에 좋은 유산소 운동인 등산은 심폐기능을 좋게 하고 무릎과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등산지원센터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등산이 취미라고 응답했다. 특히 매주 산을 찾는 사람은 2004년 167만 명에서 2006년에는 192만 명, 2008년에는 790만 명으로 급증했다. 국민 운동이 된 셈이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노인, 매일 저용량 한 알! 일교차 큰 요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 큰 일교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여
이 같은 고위험군이 등산할 땐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계속 나면 체온이 떨어지므로 땀 흡수가 잘 되는 등산복을 준비해야 한다. 머리를 통해 열이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에 모자나 두건을 쓰는 것이 좋다. 새벽에 가파른 산을 빠른 걸음으로 오르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일찍 운동을 하면 혈압은 평균 14mmHg 오른다. 등산 전후에는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과 함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면 운동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영양분을 동시에 채울 수 있다. 등산 중 갑자기 숨이 가빠오거나 가슴 한쪽에 통증을 느끼면 쉬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30분 걷고 10분 휴식한다. 산을 자주 타본 사람도 50분 걷고 10분 쉬어야 한다. 등산용 스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걸으면 발에 쏠리는 하중의 30%를 팔로 분산시킨다. 체력 소모를 줄이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산할 때 무릎이 받는 충격도 완화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예방에 효과 있어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중년이라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스피린은 현재 세계 39개국에서 1차 심혈관질환 예방제로 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심혈관, 뇌혈관, 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 예방과 치료에 아스피린을 우선적으로 처방하라는 내용의 고시안을 3월 발표했다. 아스피린이 해열 진통제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1970년대 부터다. 1978년 ‘아스피린이 뇌졸중의 위험을 31% 떨어뜨리고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발작을 줄인다’는 캐나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아스피린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줄을 이었다. 심혈관질환은 혈관에 노폐물, 즉 혈전이 엉겨 붙어 좁아진 혈관때문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아스피린의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은 혈전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1980년 ‘심혈관질환 예방 의약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007년 심혈관질환 예방 필수약품 명단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포함시켰다. 집에서 해열 진통제로 쓰는 아스피린을 그대로 먹으면 안된다. 용량이 500mg이나 되기 때문. 아스피린을 생산하는 바이엘 헬스케어는 용량이 100mg인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개발했다. 매일 한 알씩 먹으면 된다.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전문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그러나 저용량 아스피린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속이 쓰리거나 위장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장기복용을 하려면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등산할 때 심혈관질환 예방하려면 * 새벽에 등산하는 것은 피한다. * 초보자는 가파른 산을 오르지 않는다. * 도중에 자주 쉬어 심장에 주는 부담을 줄인다. * 마스크와 모자로 체온 유지에 힘쓴다. * 땀을 잘 흡수하는 재질의 등산복을 입는다. * 응급상황에 대비해 등산은 혼자 가지 않는다. *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 혈전을 예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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