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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교향곡 제8번 F 장조 작품 93

맑은물56 2010. 4. 21. 08:33

베토벤 - 교향곡 제8번 F 장조 작품 93



 
베토벤 - 교향곡 제8번 F 장조 작품 93' Beethoven - Symphony No.8 in F major op.93 전악장 연속 듣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1 Mov. Allegro vivace e con brio 2 Mov. Allegretto-Scherzando 3 Mov.Tempo di menuetto 4 Mov. Allegro vivace
베토벤의 아홉개 교향곡 중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무겁고 어두운 다른 교향곡에 비해 이 제 8번은 밝고 약동감이 넘친다. 4월 20일은 바로 이 제 8번 교향곡이 베토벤의 제자이며 후원자인 루돌프 대공의 저택에서 1813년 첫선을 보인 날이다. 이 곡은 1812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단기간에 작곡됐는데 바로 전에 작곡된 제 7번에서의 완벽주의 추구가 끈이 풀린 듯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돌아온 듯 가벼운 기분이 들도록 쓰여졌다. 이때 베토벤이 연정을 품었던 것으로 보이는 아마리에 제팔토라는 처녀에 대한 감정이 그대로 반영된 듯 곡상도 밝고 젊으며, 가만히 듣고 있으면 박자가 저절로 맞추어지는 듯 자연스럽다. 전체는 4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넘쳐 흐르는 기쁨을 노래하는 듯한 제1악장, 메트로놈의 소리를 모방했다고 하는 제 2악장, 목가적 혼 소리가 인상적인 제 3악장, 생생한 약동감이 절로 흐르는 종악장 등 소규모지만 충실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곡이다. 베토벤 교향곡치고는 참으로 특이하면서도 이색적인 감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