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도 거르고 일찌기 나섰으나 이미 송광사 초입 도로는 차가 밀려 가다말다 하다가, 송광마을에 주차시키고 4Km정도 걸어서 송광사에 도착했다. 불자님들로 인산인해다. 기다리니 법정스님의 열반의 행렬이 들어선다....
마지막 모습을 이렇듯 가까이서 보게되다니...당신을 향한 눈망울들이 섧기도 합니다..
가시는 길 뒤로 스님들이 뒤따르고...
꽃도 없이, 관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가시는 법정스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시큰한 눈물이 두볼을 타고 흐른다.
우리 기독교 역사로 볼때 이러한 욕심없는 "무소유"정신만 있었더라면 싸움도, 전쟁도, 미움도 없었을것을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스님 불들어 갑니다. 오셨던 "우주삼라만상"속에서 이제 열반의 길로 가셨으니 열반의 꽃길, 사뿐히 밟고 춤추며 가시기를...
오는길에 낙안읍성 옆으로 홍매화가 개화했다. 법정스님 가시는 길 향기로 수를 놓듯이...
출처 :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회
글쓴이 : 봄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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