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나무 이야기

[스크랩] 동화/ 사랑바위의 전설..

맑은물56 2009. 12. 7. 15:23

 

 

 

 

 

오래 전 초원에는 세상을 사랑한 큰 바위가 있었어..

얼마나 큰지 모두들 산인 줄로만 알았어..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위가 아니라 산이라고 생각했어..

그곳에는 나무도 자라고 동물들도 뛰어 놀았어..

 

비록 바위였지만 속이 깊었어..

그 깊은 속이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던거야..

워낙 높은 곳에 있어 날마다 세상을 내려다 보곤했지..

그래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어..

 

바위는 그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

사람들의 슬픔을 바라보며 바위는..

참을 수 없는 아픔을 느꼈어..

그들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었어..

 

그러던 어느 날..

바위는 자신의 몸속에 보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사람들이 조금은 행복해질꺼라는 생각을 했어..

 

바위는 온마음으로 기도했어..

자신이 부서지고 조각나서..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지기를 열망했어..

그리고 마침내 그렇게 되었어..

 

바위는 단숨에 부서져서..

바위속에 있던 보석들이 세상에 뿌려졌어..

그 조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감사했어..

 

그후로 사람들은 초원을 보면..

아름답고 거대했던 바위를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그때 생겨난 작은 티끌이 눈에 들어가면..

바위의 사랑이 전해져서 저절로 눈물이 났어..

 

햇살이 밝은 날이면 바위의 사랑이 아직도..

작은 먼지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이곤 해..

만약 당신이 그 반짝이는 모습을 본다면..

'사랑해요'라고 마음으로 속삭이게 될꺼야..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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