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기도

맑은물56 2009. 6. 30. 20:00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 원성 스님 -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그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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