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딸기 / 맑은물 최 희 영
잎새 뒤에 숨어
터질 듯 밝으레한 볼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운가
산골 소녀의
몽실몽실 피어나는
꿈 속의 사랑
햇살 쏟아지는
초 여름날
나그네
입맞춤에
온 몸 바르르 떠는데
가시 찔리는 순정
가슴에 묻고
속살 드러내며
먼 먼 숲길 떠나는
生은 한 줄기 눈 먼 바람이어라.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힘이 드실텐데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선생님의 말씀을 참고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점점 시간에 매어 쫒기듯 살고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는 하는데
요즘 여러가지로
좀 더 자신을 쉬게 하고
조용히 돌아 볼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군요.
날이 매우 후덥지근하고 몸이 무거운 걸 보면
비가 오려는가 봅니다.
몸이 편찮으심에도
변함없이 메일 주시는 열정에 감동과 함께 깊이 감사올리며
바로 답장드리지 못함을 용서하소서.
다음에 뵐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뵈올 수 있게 되길 기원드립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_()_
6월의 마지막 휴일을 보내며
최희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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