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산딸기- 안초근선생님께

맑은물56 2009. 6. 29. 00:58

- 산딸기 / 맑은물 최 희 영 

 

  
          잎새 뒤에 숨어 
          터질 듯 밝으레한 볼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운가

 

          산골 소녀의  
          몽실몽실 피어나는 
          꿈 속의 사랑

 

          햇살 쏟아지는

          초 여름날

          나그네
          입맞춤에
          온 몸 바르르 떠는데
          

          가시 찔리는 순정

          가슴에 묻고

          속살 드러내며

          먼 먼 숲길 떠나는          

          生은  한 줄기 눈 먼 바람이어라.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힘이 드실텐데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선생님의 말씀을 참고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점점 시간에 매어 쫒기듯 살고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는 하는데

요즘 여러가지로

좀 더 자신을 쉬게 하고

조용히 돌아 볼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군요.

 

날이 매우 후덥지근하고 몸이 무거운 걸 보면

비가 오려는가 봅니다.

몸이 편찮으심에도

변함없이 메일 주시는 열정에 감동과 함께 깊이 감사올리며

바로 답장드리지 못함을 용서하소서.

 

다음에 뵐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뵈올 수 있게 되길 기원드립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_()_

 

6월의 마지막 휴일을 보내며

                                              최희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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