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대 교수들, 3일 정부 비판 시국선언

서울대 교수들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대 교수들이 단체로 시국선언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며 88명이 동참한 데 이어 5년 만이다.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은 “3일 오전 교내 신양인문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라고 2일 밝혔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들은 하루 만에 1백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국선언 실무를 맡고 있는 이준호 교수(자연대 생명과학부)는 “지난 1년 동안 현 정부는 민주주의 원칙을 역행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면서 “신영철 대법관 문제부터 용산 참사까지, 1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은 각자 따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현 정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문제라는 점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는 국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교수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국민적인 추모 열기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보고 지난 1주일 동안 시국선언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들은 단과대학별로 교수들의 뜻을 모아 초안을 작성했으며 1일부터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경과보고에 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질의와 응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별똥별의 블로그

글쓴이 : 대갈장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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