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 e-세상에서 다시 만난다’디지털콘텐츠로 화현하는 원효스님 |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硏 스토리 개발 역사 · 설화 속 ‘원효대사 이야기’ 발굴
무애행을 통해 한국불교 대중화에 기여했던 신라의 고승 원효(617~686)스님을 다룬 역사.설화 속 이야기가 디지털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난다. 동국대산학협력단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보광스님)는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2009년 문화원형 창작소재 개발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화해와 소통의 자유인 원효대사 소재 다장르 스토리뱅크 개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총 사업비 2억9762만원 중 1억7510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12월18일까지 9개월 동안 (주)여금(대표이사 심미애)과 공동으로 원효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디지털콘텐츠로 개발하게 된다.
<사진> 서울 호림박물관에 봉안돼 있었던 원효대사 진영. 연구소는 기존에 알려진 <삼국유사> 이외에 ‘고선사서당화상비문’과 <송고승전>을 비롯한 23종의 문헌자료와 <대승사사적기> 등 17종의 사지(寺誌)류 총 50여건 속에 담긴 원효스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찾아낸 얘기들을 스토리뱅크, 쌍방향(interactive) 맵, 디지털 갤러리, 창작복식 뱅크 등으로 구분해 디지털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 같은 자료는 무용이나 연극, 오페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다. 스님의 생애를 구도, 교화, 학문, 이적 등으로 구분해 시나리오북으로 만들고, 분황사, 황룡사, 경주 등 스님의 주요 활동지역을 3D무대로 재현하는 한편 관련 복식과 장신구 등도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또 스님의 행적을 고증해 유학길이나 구도여정 등을 지도로 만들어 ‘원효 트레일’이나 템플스테이 같은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김상현.윤선태 동국대 교수 등 원효스님과 관련된 불교사, 역사, 철학, 불교학, 불교미술, 설화, 국문학, 불교음악, 불교무용 등과 스토리뱅크, 디지털콘텐츠, 공연무대화를 전공한 12명의 교수진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자문위원 가운데 김향금 창원대 교수는 현재 준비 중인 콘텐츠를 토대로 무용극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을 걸었던 실천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인물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원효스님에 주목했다”는 소장 보광스님은 “원효라는 극적인 캐릭터가 영상, 공연예술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헌 속의 원효스님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 넣어 연극, 무용 등 세계적인 문화 상품으로 다가설 다장르 스토리뱅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형 창작소재 개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문화콘텐츠산업의 창작기반 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선사부터 고려까지 문화원형을 발굴해 문화콘텐츠산업의 창작소재로 활용 가능하도록 디지털콘텐츠화하거나 근.현대 생활문화 공간에 대한 발굴.개발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 2526호/ 5월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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