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의 향기

[스크랩] 기탄잘리 69 / 타고르

맑은물56 2009. 3. 25. 10:26

기탄잘리(신께 바치는 노래) 69 - 타고르/ 보람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사진: ▲ 찬비님의 티벳여행기 중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의 혈관을 따라 꿰뚫고 달리는 이 생명은 세계 속으로 흘러들면서 율동적인 장단으로 춤을 춥니다.

똑같은 생명은 대지의 먼지 속을 지나, 무수한 풀잎으로 싹트거나 나뭇잎과 꽃들의 격렬한 물결로 변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생명이 탄생과 죽음의 바다에 떠 있는 요람 속에서 조류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몸이 이 생명에 가득 차 있는 세계의 촉수에 의하여 영광스럽게 만들어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여 나의 자랑이란, 이 순간 나의 핏속에서 춤추고 있는 뭇 세대의 생명의 고동에서 연유하는 것입니다.



    - 기탄잘리 69 / 타고르 -


    BGM
    ♬Oliver Shanti and Friends
    Dancing Shadows




    ◐ 김기홍시인의 꿈과 희망을 찾아서 ◑

    출처 : 두리하나
    글쓴이 : 두리하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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