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수련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써 인도 이집트가 원산지 이고 연잎을 하엽(荷葉)이 라고도 한다. 연은 2천 년 전의 화석 씨에서 꽃이 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연은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운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고, 나아가 연은 빛과 극락정토를 상징하기도 하며,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 되기도 한다. 연은 씨 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며 그림이나 건축물, 의복 자수 등에 연꽃을 많이 새기고 있다. 백련은 7월과 9월 사이에 하얀 꽃을 피우는데 일시에 피지 않거 석 달 동안 계속해서 피고 진다. 이러한 연은 더위와 습기를 물리치며 출혈을 멎게 하는 기능도 있다. 연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며 수명이 연장 된다고 한다. 즉 자양강화 피로회복 정신안정(신경쇄약) 등 혈을 잘 순환 하게 하여 어혈(瘀血)을 제거 하고 12경맥의 기혈을 보한다고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인체의 온갖 병을 낫게 하고 몸을 좋게 한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연을 불노식(不怒食) 으로 취급하여 잎, 꽃, 열매, 뿌리의 모든 부분을 약제나 식품으로 이용해 왔다. 그 중 에서도 뿌리와 열매(연밥)은 널리 쓰이고 있고 백련이 약효가 있다 한다. 이렇게 약재로도 활용 되었던 연을 활용하여 차도 상품화 되어 만들어 지고 있다. 백련이 차에 활용되는 이유는 녹차의 성질이 있으면서도 백련이 가진 성질을 계승하는 상승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련은 카페인이 없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 순환에 효과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에도 쉽게 차로 대접 할 수 있다. 이동식 도시락으로도 손색이 없는 연밥은 이 연차와 함께 잘 어울려 마치 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1.연잎 연잎에는 로에메린, 노시페린, 노루누시페린 등의 성분이 있다. 그리고 아르파리긴이 약2%, 아르기닌, 탄닌, 수지 등도 풍부하다. 이런 성분을 가진 연은 아무 연못에서나 서식하는데 음력 8월~9월에 검고 단단한 씨를 채취한다. 잎은 뿌리줄기 에서 나와서 높이 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또한 지름 40m 내외로써 물에 젖지 않으며 잎맥이 방사상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를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을 땅 속 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연잎의 특징은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연잎의 황산화 작용은 활성산소로 인해 생기게 되는 성인병 예방과 노화 억제를 나타낸다. 한방 문헌에 보면 연잎은 해독작용이 있어 바닷게를 먹고 중독 된 경우에 좋다고 한다. 그 밖에 연잎 중에서 둥글고 큰 잎을 부용이라 하는데 부용은 미녀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잎이 깨끗하기도 하지만 피부 미용에도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잎은 더위와 습기로 인해 설사가 나오는 것을 멎게하고 갈증을 없애주며 머리와 눈에 쌓인 풍과 열을 맑게 하여 어지러움을 치료하고 각혈, 고혈, 자궁출혈 등 각종 출혈 치료에 좋다. 연잎을 섭취하기에는 연잎차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데 잎을 썰어 1시간 정도 덖은 후 3~4일간 숙성 시킨 다음 일반 차로 드실 때 연잎을 적당량을 끓인 물에 넣어 우려낸 후 마신다. 그러나 연잎은 나쁜 기운을 흩어지게 하고 소모 시키므로 기운이 허약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2.연꽃 연꽃은 수술이 한 꽃안에 있는 양성화 이며 한 끝에 300개 정도의 수술과 40개 정도의 암술 꽃잎은 백색의 긴 타원형으로 한 꽃잎에 18~26개의 꽃잎이 붙어 있으며 수정 후 1.5cm 크기의 연 씨 주머니가 생기고 그 안에는 15~25개의 검은색 씨가 들어 있으며 잘 익은 종자의 수명은 500년 정도 이다. 연꽃의 모든 부위가 약효가 좋은 한약재로 쓰이고 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중간 성질로써 신장의 기를 굳건하게 하므로 정액을 흘리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조루증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특히 오래된 연꽃 안에 있는 연 씨를 석련 이라고 하는데 수천 년을 두었다가 연못에 던져 넣어도 연잎을 피어오르게 하는 신비한 생명력을 지녀서 불로장생과 정력제에 그만이다. 그래서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결혼식 때 연씨 같은 연 고리를 신랑 신부에게 주는 풍습이 있다. 또한 연씨는 비위장을 지키는 열매라고 할 정도로 비위장과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음가와 양기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을 조화 시켜 주며, 심장을 맑게 하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고, 가슴이 뛰고 답답하며 불면증이 있는 분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연씨는 배가 부르고 더부룩 하거나 대변이 단단하고 변비가 있는 분은 피해야 한다.
3.연근(뿌리) 뿌리부터 줄기 까지 일률적으로 뚫려있는 구멍의 역할은 연구에 의하면 이 구멍은 몬래 공기가 통하는 길로 물밑의 진흙 속에 놓여있는 즉 연근이 공기 접촉을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의 에너지를 잘 묶어 두는 연의 뿌리에 이쓴 구멍은 줄기를 거쳐 잎으로 까지 통해있다. 이체에 비유한다면 소화기의 통로로 볼 수도 있고 기관지로도 볼 수 있다. 이들은 공기와 영양분을 빨아들여 높은 곳에 있는 잎까지 끌어 올리고 뿌리 안에서는 잎으로부터 내려온 공기를 저장한다. 연근은 식이 섬유소 함량을 우리들이 알고 있는 다른 채소인 호박이나 오이 등에 비하여 높고 사과와는 비슷한 1.5g(100g 중)이다. 특히 식이섬유소 중에서도 펙틴(수용성 섬유소)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식이 섬유소(셀룰로우소)가 장벽을 자극하여 변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뿌리채소로는 드물게도 비타민C가 풍부한데 100g중에 레몬과 맞먹는 55mg 비타민C가 들어 있어서 1일 필요랑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비타민은 녹말로 보호되어 있어서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연근을 자르면 가는 실과 같은 것이 엉겨서 끈끈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뮤신이라는 물질이다. 뮤신은 당질과 결합된 복합 단백질이다. 이 뮤신엔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여 체내에서 헛되지 않게 활용하는 작용이 있다. 연근의 강장 강정 작용은 뮤신의 이 작용 덕택이 크다. 그리고 연근의 탄닌 작용도 주목할 만하다. 연근을 잘라서 그대로 두면 자른 자리가 검게 되는데 탄닌과 철분 때문이다. 최근 녹차의 주성분으로 성인병이나 암 등의 억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맑혀져 주목받고 있는 카테킨도 탄닌의 일종이다. 탄닌에는 강력한 수렴작용이 있으며 지혈 효과가 우수하다. 따라서 치질이나 궤양 등으로 인한 출혈이 코와 산부인과의 출혈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있으므로 연근은 피가 자주 나는 사람에게 좋다는 것은 맞는 말이고 뭉쳐있는 혈을 풀어주는 치료제로 널리 이용된 것이다. 고시에 따르면 연근은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해 산 후에 처방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또 입안에나 코에서 피가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해 혈액 질환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효과적인 섭취 방법 중 하나는 연근을 간 즙을 2~3배 되는 양의 뜨거운 불에 타서 마시는 것이다. 하루에 두 세 번 정도 나누어 마신다. 또는 피클이나 장아찌 등으로 담가 익히지 않고 생것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연근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연근은 찬 성질 이므로 익혀 먹더라도 속이 냉한 분은 적게 먹는 것이 좋겠다. 어혈을 풀어주므로 피를 모아야하는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연은 차와 술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뿌리로는 연근차, 꽃으로는 연화차, 잎으로는 연잎차를 만들어 응용했고, 연엽주라 하여 연꽃잎을 넣은 향기로운 술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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