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의 향기

자경가(自警歌) / 노계 박인로(1561 ~ 1642)

맑은물56 2009. 1. 11. 11:29

자경가(自警歌) / 노계 박인로(1561 ~ 1642)


    자경가(自警歌) 자신의 마음 가짐과 행위에 대한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지은 노래 * 자신을 반성할 줄 모르고 덕행을 멀리하며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세인들에게 정도 걷기를 권하는 3 수의 연시조. * 주제 : 부정적 세태에 대한 경계 1 연 - 덕 닦기를 게을리 하는 세태 비판 명경(明鏡)에 틔 끼거든 갑주고 닷글 줄 아희 어룬 업시 다 밋쳐 알간마는 갑업시 닷글 명덕(明德)을 닷글 줄을 모라나다 2 연 - 정도(正道)를 걷지 않는 세태 비판 성의관(誠意關) 돌아들어 팔덕문(八德門) 바라보니 크나큰 한길이 넓고도 곧다마는 엇지타 진일행인(盡日行人)이 오도가도 아닌 게오 3 연 - 세상을 구제할 수 없음에 대한 탄식 구인산 긴 솔 베혀 제세주(濟世舟)를 무어 내야 길 잃은 행인을 다 건내려 하엿더니 사공도 무상(無狀)하야 모강두(暮江頭)에 버렷나다 ** 밋쳐 - 생각이 이르러 갑업시 닷글 - 값없이(돈 들이지 않고도) 닦을 성의관(誠意關) -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관문 팔덕문(八德門) - 여덟 가지 덕을 갖춘 문 인의예지신충효제(仁 義 禮 智 信 忠 孝 悌 공경하다) 진일행인(盡日行人) - 온종일 길 가는 사람 오도가도 아님 게오 - 오지도 가지도 않는 것인가 제세주(濟世舟)를 무어 내야 - 세상을 구제할 배를 만들어 내어 무상(無狀)하야 - 변변치못하여 모강두(暮江頭)에 버렷나다 - 저무는 강가에 버렸도다 제 3 연 구인산에 있는 큰 소나무를 베어 세상을 구제할 수 있는 큰 배를 만들어서 길 잃은 행인을 다 건너주려고 하였더니 사공이 변변하지 못하여 저물어 가는 강가에 버렸구나. ◎ 이생강 단소.대금 연주곡 모음 ◎ 1. 초승달 / 단소 외 [스페셜 트랙] 아침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