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의 향기

빼어난 시 - 문묘/이육사

맑은물56 2014. 9. 30. 14:26

斑 猫      

 

              이육사

 

 

어느 沙漠의 나라 幽閉된 後宮이기에

몸과 마음도 아롱져 근심스러워라


七色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 瞳子에

고향의 黃昏을 간직해 서럽지 않뇨


사람의 품에 깃들면 등을 굽히는 짓새

山脈을 느낄수록 끝없이 게을러라


그 적은 咆哮는 어느 선조 때 遺傳이길래

斑猫의 노래야 한층 더 잔조로우리라


그보다 뜰 안에 흰나비 나직이 날아올 땐

한낮의 太陽과 튜립 한 송이 지킴직하고




추천인-안초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