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
최희영
엎어놓은
항아리
검붉은 바다 밑에서
알몸으로
옴------------------을
외치며
솟아오릅니다
옴 - 마 - 니 - 반 - 메 - 훔
바닷물도
숨을
멈추는
찰라
합장한 손에
잠자던
푸른
물기가
온몸으로 번지며
삼생에
가득했던
어둠을
몰아갑니다
심연으로부터
뚝
떨어져 나온
생명은
이제
황홀한
빛
바라볼 수 없음에
차라리
눈을 감아버립니다.
2013. 10. 13.
출처 : NTTP경기도중등국어과교육연구회
글쓴이 : 맑은물 원글보기
메모 :
'맑은물의 이야기 > 맑은물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2.02 수리산자연학교 교사모임 (0) | 2014.01.05 |
---|---|
[스크랩] 2013년을 보내며 (0) | 2013.12.31 |
[스크랩] 밤 인사 (0) | 2013.09.09 |
차홍규 교수, 폴리텍대 명예교수 임명 (0) | 2013.07.01 |
차홍규 교수, 폴리텍 대학 명예교수로 위촉 (0) | 2013.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