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인사
매일 잠자리에서 눈을 감기 전에
몸과 인사를 나눕니다.
'내 영혼이 언제 이 몸을
떠날지도 모르는데,
내일 내 심장이 안 뛸 수도 있는데,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구나.'
이렇게 인사를 하고
눈을 감습니다.
하늘을 아는 사람은 몸을 떠나는 순간이
전혀 두렵지 않고 편안합니다.
잠을 자는 순간에도
나는 하늘 속에서 있고
내 육체를 떠난다 해도
여전히 하늘 가운데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심재열 선생님과 함께
불교계의 선지식으로 의지하던
칠불사의 제월당 통광스님의 빈소에 다녀오며
갑작스런 그 분의 열반에
이 글로 마음 추스려 봅니다.
출처 : 한국정가진흥회
글쓴이 : 맑은물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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