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밤마다 머리풀고 가문비나무 숲이 울더라. 먼 강물 자욱히 물 넘는 소리 무덤마다 비가 오리라. 쑥대풀은 우거지고 쓰러지고 반딧불 한 점 불려가더라. 모두가 빈집이더라. 다만 자정 무렵 한 남자가 절벅절벅 젖은 양말로 돌아와 램프의 심지를 죽이며 낮게 울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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