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의 불평등’ 처음 인식한 사상가, 루소 돌아보기
-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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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독자는 100명의 장 자크 루소(1712~1778)를 본다. 누군가는 그를 혁명가이자 급진주의자로 여겼지만, 누군가는 그를 반혁명가이자 보수주의자로 여겼다. 다재다능했던 그는 철학서, 소설, 교육이론서, 정치사상서를 썼고, 작곡까지 했다.
출판사 책세상은 루소 탄생 300주년을 맞아 ‘루소 전집’(전 13권)을 차례로 출간한다. <고백>(전 2권), <신엘로이즈>(전 2권), <에밀> 등 대표작은 물론이고, <폴란드 정부론> <바랑 부인의 과수원> <프랑스 음악에 관한 편지> 등 한국 초역인 저작도 있다. 루소가 참여했던 백과사전이나 방대한 서신을 다 넣진 못했지만, 한국에서 나온 루소 관련 서적으로선 규모면에서 가장 방대하다. 책세상은 2006년부터 루소 전집을 기획했으며, 내년까지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이다.
루소 전집 중 가장 처음 나온 책은 국내 초역인 <루소, 장 자크를 심판하다-대화>다. 루소가 말년에 집필한 자서전적인 소설이자 대담집으로, 루소가 생전 완성한 마지막 저작이다. 루소와 ‘프랑스인’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이 악명 높은 저자 장 자크를 두고 벌이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됐다. 세상의 비난에 맞서 루소 스스로 자신을 심판하고 옹호하는 동시, 자신의 주요 저작의 의미를 직접 소개한다.
<루소, 장 자크를 심판하다>에서 보이듯, 루소는 분열적이고 다층적인 저자였다. 최근 나남에서 새로 번역돼 나온 <고백록>에는 ‘최초 현대인의 초상’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책세상 김미정 편집장은 “개인의 이념적 입장에 따라 루소는 편향되게 이해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그에 대한 성숙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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