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羽調(우조)지름시조_석인이 이승

맑은물56 2011. 9. 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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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鶴樓(황학루) - 崔灝(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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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鶴 樓 (황학루) - 崔 灝 (최호)

 

昔 人 已 乘 黃 鶴 去  (석인이승황학거) 옛 사람 황학 타고 이미 가버려

此 地 空 餘 黃 鶴 樓  (차지공여황학루) 땅에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았네

黃 鶴 一 去 不 復 返  (황학일거불부반) 한번 간 황학은 다시 오지 않고

白 雲 千 載 空 悠 悠  (백운천재공유유) 흰구름 천 년을 유유히 떠 있네

 

晴 川 歷 歷 漢 陽 樹  (청천력력한양수) 개인 날 강에 뚜렷한 나무 그늘

春 草 處 處 鸚 鵡 洲  (춘초처처앵무주) 앵무주에는 봄 풀들만 무성하네

日 暮 鄕 關 何 處 是  (일모향관하처시) 해는 저무는데 고향은 어디인가

煙 波 江 上 使 人 愁  (연파강상사인수) 강의 물안개에 시름만 깊어지네

 

  

 

황학루는 무창에 있는데, 長江 漢水 한눈에 볼 수 있다. 황학루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주점에 한 사람이 찾아왔다. 술을 좀 얻어 마시자고 했으므로 주인은 큰 사발로 대접했다. 이러기를 반년간, 주인은 조금도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고 그냥 마시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람은 주인에게 술값이 많이 밀렸지만 돈이 없다고 하면서 대신에 주점의 벽에 노란 두루미를 그려 주고는 떠나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술을 마시러 온 손님들이 박자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벽의 두루미가 춤을 추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소문이 나서 주점은 크게 번창했다. 10년쯤 되자 신씨는 백만장자가 되었다. 어느 날 그 사람이 슬며시 나타났다.

 

피리를 꺼내어 부니 흰 구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노란 두루미가 벽에서 튀어 나왔다. 그 사람은 두루미의 등에 걸터앉아 구름을 타고 날아갔다. 그 사람은 신선이었던 것이다. 신씨는 그곳에 누각을 세우고 황학루라고 이름 지어 이것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