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통령이 칭찬하는 한국 교육 실체 / 강태진 논설위원 / 매일경제 / 2010/10/12
오바마 대통령은 입버릇처럼 한국 교육을 칭찬한다. 그러나 세계 최강국 대통령의 칭찬에 기분 좋아 하기는 커녕 우리 국민의 반응이 썰렁한 이유는 뭘까. 학생의 적성, 관심사와 학습의욕 등은 고려대사잉 되지 않는 학원의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인교육을 통하여 동기 부여와 흥미를 유발시켜 줄 수 있는 진정한 선생님이 필요하다.
[요약] 비록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칭찬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우수한 행복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최적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학업 성취도가 측정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과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남들보다 잘난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학생들이 길러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조나단 생각] 한국 교육을 칭찬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코멘트가 방송에 보도될 때마다 언제나 전체 맥락을 생략하고 유리한 것만을 방송하는 방송생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개인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하버드 교육 대학원과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미국 교육의 실상에 대해 알게 되면서 놀라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문맹률은 25%에 달하며 공립학교의 경우 졸업률이 50%에 달하는 학교들이 많다는 미국 교육의 실상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맹률의 낮음과 숫자계산 능력 뛰어남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국 학생들은 읽고, 셈하기에는 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볼 때,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결국 고급교육이 아니라 기초교육 수준에 관한 언급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의 명문 학교들에서 수학해보고 또 미국의 하버드에서 공부해 보면서, 엄청난 교육 수준의 격차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비 또한 큰 차이로, 한해 서울대 학비가 하버드의 한과목 학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 막강한 자금력과 세계 최강국의 교육이라는 데서 형성되는 전세계 네트워크 파워로 구축된 미국의 고등 교육 시스템은 한국의 고등 교육 시스템과 감히 비교할 수 없었다. 더욱이 '일단 잘 먹고 잘 살자'는 목표의 한국 교육과는 달리 미국 교육에서는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자'라는 건전한 가치관이 깊게 깔려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너무나 큰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력과 시스템으로 볼 때, 그러한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절망스럽기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위 사설에서 언급했듯이 교육재정확대와 교사대 학생비율을 줄이는 것보다 교사의 질이 교육에 있어 더 중요하다는 결과는 작은 희망을 남겨준다. 교육은 결국 사상이며 철학이기 때문에, 설사 외부적인 지원이 좀 부족하더라도 내적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돈만으로의 승부가 아닌 우리의 정신 자원을 활용하는 창의성이 그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교육이란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임무롤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학을 하게 될 것인가를 스스로 확인하게 하는 것 이상일 수가 없다."는 위 논설위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결국 교육이란 '나는 누구이며, 어떤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출처] [조나단의 칼럼 읽기] 미 대통령이 칭찬하는 한국 교육 실체 (에듀베리) |작성자 에듀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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