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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미대통령이 칭찬하는 한국 교육 ........미국이 본 한국의 주입식 교육(장점)

맑은물56 2011. 8. 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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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생 조회 11 |추천 0 | 2011.06.29. 06:32

대통령이 칭찬하는 한국 교육 실체 / 강태진 논설위원 / 매일경제 / 2010/10/12

 

오바마 대통령은 입버릇처럼 한국 교육을 칭찬한다. 그러나 세계 최강국 대통령의 칭찬에 기분 좋아 하기는 커녕 우리 국민의 반응이 썰렁한 이유는 뭘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 주기로 각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리나라가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늘 제기되는 문제는 우리 학생들이 수학, 과학 과목에서는 우수하지만 정작 이들의 학습 흥미, 동기, 학습 효율성 등이 참가국 중 하위권이라는 사실이다. 찬사를 받는 자랑스런 결과 뒷면에는 성적은 탁월하지만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어두운 면이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입시 위주 교육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자아 만족보다는 내적 동기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외적 동기가 훨씬 크게 작용해 왔다. 더욱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이어지는 선행학습이 학습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각종 정의와 공식을 암기하기도 벅찬데 학생들이 실생활과 접목된 교과내용에 흥미를 느낄 틈이 있겠는가.
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이다.
오로지 입시를 위해 몬제풀이 기술만을 가르치는 교육 현실에서 교육의 참뜻을 되짚어 보는 일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교육은 성적 향상만이 아니라 학습능력ㅇ르 향상시키고 올바른 자아를 형성하도록 힘쓰는 데 존재 이유가 있다.
지난 35년간 미국 정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교사를 증원하여 교사와 학생 비율을 1대22에서 1대 16까지 내리고,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을 123% 증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크게 높이지 못했다. 미국이 학습교과 제고의 해답이라고 여겼던 교육재정 확대와 교사 충원은 정답이 아니었다. 이런 내용을 보도한 미국 시사주간지는 교사에게서 그 답을 찾았따. 유능한 교사 한 사람의 역할이 새 교과서나 최신형 기자재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교사 평가 사이에 존재했던 방화벽을 허물면서 밝혀진 결과다.
최근 미국 12개 주에서 교사에 대한 다만평가 때 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포함시키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은 이제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관련된 모든 이프라스트럭처와 교사의 효율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올바른 교육정책을 이끌어내는 토대를 마련했다. 학업성취도 결과 공개를 반대하는 의견에 부딪혀 주어진 자료로부터 단편적인 결론밖에 내릴 수 없었던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학생의 적성, 관심사와 학습의욕 등은 고려대사잉 되지 않는 학원의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인교육을 통하여 동기 부여와 흥미를 유발시켜 줄 수 있는 진정한 선생님이 필요하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줄세우기 위함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따라 최적의 동기 부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그 정보 또한 공유되어야 개인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계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토대로 교사와 열의와 능률을 평가하여 교사보다 학새잉 먼저인 교육정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하여 남들보다 우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성취를 위해 학습하는 행복한 학생들이 많아지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결국 교육이란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인물로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를 스스로 확인하게 하는 것 이상일 수가 없다.
이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없기에 교육의 방법론에 정석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의 학생들은 우수지만, 결코 행복한 학생들은 아닌 것 같다" PISA 관리책임자 베르나르 위고니에 씨의 말을 새삼 곱씹어볼 때다.

 

[요약] 비록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칭찬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우수한 행복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최적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학업 성취도가 측정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과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남들보다 잘난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학생들이 길러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조나단 생각] 한국 교육을 칭찬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코멘트가 방송에 보도될 때마다 언제나 전체 맥락을 생략하고 유리한 것만을 방송하는 방송생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개인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하버드 교육 대학원과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미국 교육의 실상에 대해 알게 되면서 놀라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문맹률은 25%에 달하며 공립학교의 경우 졸업률이 50%에 달하는 학교들이 많다는 미국 교육의 실상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맹률의 낮음과 숫자계산 능력 뛰어남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국 학생들은 읽고, 셈하기에는 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볼 때,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결국 고급교육이 아니라 기초교육 수준에 관한 언급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의 명문 학교들에서 수학해보고 또 미국의 하버드에서 공부해 보면서, 엄청난 교육 수준의 격차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비 또한 큰 차이로, 한해 서울대 학비가 하버드의 한과목 학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 막강한 자금력과 세계 최강국의 교육이라는 데서 형성되는 전세계 네트워크 파워로 구축된 미국의 고등 교육 시스템은 한국의 고등 교육 시스템과 감히 비교할 수 없었다. 더욱이 '일단 잘 먹고 잘 살자'는 목표의 한국 교육과는 달리 미국 교육에서는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자'라는 건전한 가치관이 깊게 깔려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너무나 큰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력과 시스템으로 볼 때, 그러한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절망스럽기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위 사설에서 언급했듯이 교육재정확대와 교사대 학생비율을 줄이는 것보다 교사의 질이 교육에 있어 더 중요하다는 결과는 작은 희망을 남겨준다. 교육은 결국 사상이며 철학이기 때문에, 설사 외부적인 지원이 좀 부족하더라도 내적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돈만으로의 승부가 아닌 우리의 정신 자원을 활용하는 창의성이 그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교육이란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임무롤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학을 하게 될 것인가를 스스로 확인하게 하는 것 이상일 수가 없다."는 위 논설위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결국 교육이란 '나는 누구이며, 어떤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