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세요?> 암봉을 기어오르는 거대한 악어 한 마리
문화일보 | 엄주엽기자 | 입력 2011.06.24 14:21 |
불곡산은 봉우리마다 올라갔다 떨어지는 코스가 깊고 가파르다. 암반 하나를 간신히 올랐다 싶으면 바로 다른 암반이 기다린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 산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골고루 느낄 수 있어 '종합선물세트' 같은 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래에 암릉마다 쇠줄 등 안전시설을 잘 설치해 그나마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그렇더라도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미끄럼이 적은 등산화 등 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비탈진 암릉을 탈 때는 덥더라도 장갑을 착용하면 더 안전하다.
불곡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소위 '악어능선'의 명물바위 순례다. 임꺽정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 이 능선에는 악어바위, 복주머니바위, 코끼리바위, 공깃돌바위 등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많다. 그중에 악어바위가 가장 유명하다. 선명한 악어가죽 문양에다 생김새도 마치 기어오르는 악어처럼 바위에 붙어 있다. 길이도 10m는 족히 될 정도로 크다. 이 바위 때문에 지도에는 이름이 없는 이 능선을 등반객들은 악어능선이라고도 부른다.
코끼리바위는 커다란 코끼리의 머리와 코 모양이다. 공깃돌바위와 복주머니바위는 둥그런 모양의 큰 바윗돌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악어능선은 이 같은 바위로 이어지고 있어 '위험 구간'으로 분류되기도 해 초심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리지 마니아들은 대교아파트에서 바로 악어능선을 타고 임꺽정봉에 오른다.
▶ < 수도권 명산 30選 > 임꺽정 뛰놀던 그곳… 굽이굽이 암릉 '스릴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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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골고루 느낄 수 있어 '종합선물세트' 같은 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래에 암릉마다 쇠줄 등 안전시설을 잘 설치해 그나마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그렇더라도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미끄럼이 적은 등산화 등 장비를 잘 갖춰야 한다. 비탈진 암릉을 탈 때는 덥더라도 장갑을 착용하면 더 안전하다.
코끼리바위는 커다란 코끼리의 머리와 코 모양이다. 공깃돌바위와 복주머니바위는 둥그런 모양의 큰 바윗돌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악어능선은 이 같은 바위로 이어지고 있어 '위험 구간'으로 분류되기도 해 초심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리지 마니아들은 대교아파트에서 바로 악어능선을 타고 임꺽정봉에 오른다.
▶ < 수도권 명산 30選 > 임꺽정 뛰놀던 그곳… 굽이굽이 암릉 '스릴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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