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삼존>
석가불을 중앙에 두고 좌우에 협시(脇侍)를 배치하는 삼상(三像)형식. 불상제작의 초기(2세기)부터 있었고 협시를 범천(梵天) ∙ 제석천(帝釋天)으로 하는 경우와 2인의 불자(佛子)를 가진 시자(侍者)로 하는 경우가 있으며, 후자에서는 연화수(蓮花手, 觀音) ∙ 금강수(金剛手, 執金剛)가 짝이 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인도나 중국에서도 보통 석가는 양협시를 특정부처로 하지 않고 단순히 보살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부처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으로는 문수(文殊, 騎獅)와 보현(普賢, 騎象)이 있고, 그외 관음과 허공장(虛空藏) 또는 집금강, 선종의 가섭(迦葉) ∙ 아난(阿難)이 짝지워진 것 등이 있다.
<십육나한>
부처 열반 때 불법을 위촉하고 그 호위를 담당하라는 명을 받은 16인의 나한. 현장이 번역한 『법주기(法住記)』에 설명 되어 있다. 빈도라발라타자(賓度羅跋蘿惰闍), 가야가벌차(迦諾迦伐蹉), 가야가발라타자(迦諾迦跋曪惰闍), 소빈다(蘇頻陀), 낙구라(諾距羅), 발타라(跋陀羅), 가리가(迦理迎), 버자라불다라(伐闍羅弗多羅), 수박가(戍博迦), 반탁가(半託迦), 라고라(曪怙羅), 나가세나(那伽犀那), 인게타(因揭陀), 벌나피사(伐那婆斯), 아시다(阿氏多), 주다반탁가(注茶半託迦)에 나온다. 한조(組)로서의 16나한의 신앙과 그림은 중국 당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송시대의 회화사에도 종종 보이며, 오대(五代)에는 십육나한화의 명수인 선월대사 관휴(禪月大師, 貫休)가 있고 둔황 막고굴에도 그 시기의 벽화가 있다.
- 미술대사전(용어편), 편집부,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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