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 산책

나의 그리스 여행 - 한국 사학자 이재범의

맑은물56 2011. 3. 16. 10:28

 

 
한국사학자의 24일간의 그리스 여행기이다. '신화의 도시'라는 아름다운 문구로 분장되는 곳이 실은 전쟁과 생존의 처절한 현장이었다는 점에서 문화의 이면에 버티고 있는 역사의 냉정함을 느낄 수 있다. 흔히 고대 그리스를 유럽 문명의 직계로 이해하는데, 사실 그리스는 동로마 비잔틴 제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머리말 나의 ‘별’로 돌아오기 위해

1장
그래, 혼자 떠난다, 그리스로
에게 해 주변을 동그랗게 이어보니…∥만들어진 그리스∥그리스와 소아시아∥‘헬라스’라 불러주오∥잡힐 듯 잡히지 않는 비행기 표∥이방인을 맞는 두 개의 태양

2장
아테네여, 내가 왔다네
95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아크로폴리스, 치열한 삶의 현장∥페리클레스의 부정행위로 만들어진 파르테논 신전∥엘긴 마블을 돌려주어라∥파르테논과 직지심체요절∥누구나 입장이 허락됐던 디오니소스 극장∥세계 최초의 법정, 아레이오스 파고스∥아고라에서 만난 스토아∥페리클레스가 연설했다는 케라메이코스∥제우스 신전에서 용을 만나다∥아테네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3장
땅끝마을 수니온 곶에서 만난 ‘웅녀’
‘흑진주’가 차려낸 정겨운 밥상∥수니온으로 가는 길에 서린 비극적인 사랑∥파도를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그리스의 웅녀 아르테미스∥크레타행 밤배에 몸을 싣다

4장
조르바의 고향 크레타
저 아름다운 풍광 뒤에는…∥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유’∥제우스의 고향에서 이 정도 바가지쯤이야∥중세 도시국가의 위력, 이라클리온 성곽∥“나는 자유이므로”∥고고학박물관에서 만난 ‘파리지엔’∥누가 크레타 사람을 죽였나∥크레타를 멸망시키고도

5장
‘천원지방天圓地方’ 에게 해 유랍
크노소스를 몇 미터 앞에다 두고∥아기오스 니콜라우스는 ‘산타클로스’∥에게 해의 ‘천원지방’에 넋을 놓다∥능숙한 외국어는 도리어 불편하다∥반갑구나, 유스호스텔∥로도스의 구시가와 신시가∥왜 내게 젊은 천사들을 보내주셨나이까

6장
중세의 도시 로도스
유스호스텔 주인을 따라 정교회 미사에 참석하다∥장엄한 의식에 온몸을 맡기고∥그리스엔 아크로폴리스가 몇 개나 있을까?∥성 요한 기사단과 로도스 공방전∥헬리오스 콜로서스는 어디로

7장
요한묵시록의 섬 파트모스
어디서 자냐고? 걱정도 팔자야∥에게 해의 잠 못 이루는 밤∥황당한 수도원 관람 시간∥2유로의 은총∥계시동구라지 걸어서∥요한묵시록과 초대 7대 교회∥파트모스에서 사모스로∥대륙은 바뀌어도 술맛은 여전하구나

8장
아르테미스의 도시, 터키의 에페수스
에게 해 연안 최대의 고대 유적지, 에페수스∥한글 안내판이 걸린 유적지 입구∥로마 여인의 발자국을 따라∥클레오파트라가 지나간 길∥교회 옆의 모스크∥24개의 젖가슴을 매단 아르테미스∥풍요와 다산, 성과 성기 숭배는 한 몸∥고대의 7대 불가사의∥그리스 커피인가, 터키 커피인가

9장
그리스 문명의 싱크뱅크, 소아시아
이곳이 소아시아면 우리는 대아시아?∥아폴론 신전에서 만난 친근한 메두사 얼굴∥‘신성한 길’을 걷다가 만난 터키 청년들∥버려진 도시, 밀레투스∥역사학이 탄생한 곳∥밀레투스에서 프리에네로 가는 차편은 없다∥그리스 문명의 싱크뱅크∥어이없는 배낭 분실 사건

10장
사라진 고대 왕국, 이즈미르와 베르가마
호레로스는 헬라인∥터키인들은 왜 그리 친절한가?∥사라진 고대 왕국, 베르가마∥문화의 도시 베르가마에서도 약탈이∥그리스 신전 옆에 이집트 신전∥아스클레피오스에게 빚진 닭 한 마리∥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배낭∥미키스의 고향인 히오스

11장
신들의 휴양지, 파묵칼레
파묵칼레의 석회수에 발을 담그고∥히에라폴리스, 폐허에 부는 바람∥이스탄불행 야간 버스에서∥역사는 모두 ‘헬라’로 통했다∥즐거운 터키 버스

12장
이스탄불에는 젊은이들이 있었네
버스를 타고 보스포루스를 건너다∥우리는 같은 이방인∥다시 만난 용진이∥‘동양장’ 유스호스텔 회합

13장
다시 아테네로
기차는 8시 30분에 떠났지만∥자리를 잡아 준 ‘그리스의 알 파치노’∥카테리니를 그냥 지나치다니∥미키스가 불러낸 네루다의 우편배달부∥그리스의 ‘나의 집’ 아가페 민박으로

14장
산토리니 야간 기습
민박이 통째로 사라지다니∥키클라데스에서 서양 조각의 원류를 만나다∥밤배를 타고 산토리니로∥산토리니 바다 밑에 아틀란티스가 있다고?∥이아 마을의 일몰도 좋지만∥에기나의 피스타치오∥포도주 그만 가져오세요

15장
올림피아의 올리브 가지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올림픽이…∥이날만큼은 전쟁도 멈추고 달리라∥불가사의로 꼽히는 제우스상∥바뀐 버스 시간표 덕에 찜닭을 맛보고

16장
세계의 배꼽 델포이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모래의 숫자를 알고, 바다의 깊이를 알고∥‘이헐령 비헐령’ 아폴론 신탁∥보름달인가 초승달인가?∥옴파로스 신화 두 가지∥솜씨가 좋아서 힘들었던 델포이 사람들∥300명의 전사가 누운 테르모필레를 지나∥절벽 위의 수도원, 메테오라∥무제한 포도와 무료 온천

17장
황금의 나라 코린트와 미케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여행∥장쾌하구나! 코린트 운하∥나는 세계의 국민∥코린트 왕 시시포스의 오만 혹은 절망∥미케네에서 아가멤논의 옆얼굴을 보고∥그리스에서는 기다리라∥아스클레피오스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대정신∥처음 만나도 낯설지 않은 사람들

18장
경치 구경엔 미코노스, 유적 구경엔 델로스
찬란하게 빛났던 작은 무인도∥에게 해에 취하고, 모자이크에 반하고∥그리스 신들의 마지막 장난∥만일 그대가 아테네를 본 적이 없다면

에필로그 북한강에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