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다/일본

[스크랩] [바이크로 일본일주12,000km] 혼슈/ 토와다호수와 오토메동상

맑은물56 2011. 3. 8. 22:04

오이라세계곡을 벗어나면 곧 토와다호수가 눈 앞에 나타난다.

 

오이라세계곡의 풍부한 수량은 모두 토와다호수에서 발원한 것.

 

반시계 방향으로 호수를 일주해 본다.

 

 토와다호수.

 

 하나베산전망대. 御鼻部山 <-- 고하나베잔이라고 읽어야 할지도..

 

 안내판 너머로 보이는 토와다호수.

 

 이동경로.

 

 호수를 일주한 뒤 나카야마반도에 걸어서 들어가 본다.

 

 곳곳에 작은 섬이 보인다.

 

제대로 된 큰 유람선이 있는가 하면 개인 영업용 유람선도 있는 듯.

 

 물 많고 맑다.

 

 해변 분위기.

 

 나카야마반도를 좀 걸어서 들어가면 오토메상이 서 있다.

 

오토메:乙女 = 아가씨.

 

그런데.. "아줌마 아닌가?!!!!!!"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이라는데.. 아무래도 모델이 자기 부인이었을 거 같다.

 

왠지 푸근한 느낌이 있는 '아가씨'동상이다.

 

그래도 동상 앞의 진짜 아가씨 커플이 더 예쁘다..

 

실은 도촬은 아니고.. 좀 멀찌감치 떨어져 동상 뒤로 유람선이 지나가는 순간을

줌렌즈로 잡기 위해서 대기 중에 찍은 거다. (그게 도촬인가?)

 

동상 뒤로 유람선이 지나가는 순간이 셔터찬스.

 

음..

 

 풍만한 몸매의 오토메상 단독샷.

 

모델은 한사람이었을 듯.

 

돌아나와 마을 구경.

 

오토메모찌(아가씨떡) 300엔.

기리탄포 200엔.

 

기리탄포는 쌀을 으깨어 빗은 떡을 구운 것으로 아키다의 명물 먹거리다.

 

 토와다호수를 경계로 아키다와 아오모리로 나뉘다보니 아오모리 특산품인

사과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아키다겐 인형도 보이고.

 

아키다겐 = 아키다견(犬).

 

목용탕 입구에 걸어놓는 걸개그림도 팔고.

 

 일본의 민속화풍 그림은 독특한 맛이 있다.

 

그림의 주제는 조금 다르지만, 일본의 풍속화 '우키요에'는 근대 서양화에 많은 영향을

준 일이 있다. 에도막부 시기에 유럽과 교역이 활발해 지면서 도자기 수출을 많이 했는데..

도자기를 포장한 것이 우키요에였다.

 

대량으로 찍어낸 흔한 판화작품이다보니 포장재로써 쓸만 했으리라.

 

그렇게 유럽으로 건너간 우키요에를 본 서양화가들이 상당히 감명을 받았던가 보다.

 

고호, 고갱, 르느와르 같은 당대의 인상파 작가들이 우키요에를 흉내낸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유럽인들이 일본의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현상을 '자포니즘'이라고도 했다.

 

 아키다의 나마하게.

 

나마하게는 산도깨비쯤 되는 캐릭터로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얼를 때

"나마하게가 잡아간다!"라고 써 먹는다나.

 

우리네 어릴적에 어른들이 "호랑이가 잡아간다"는 말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른들 = 뻥쟁이.

 

 오른편에 보이는 통나무가 하나, 둘, 셋..

안보이는 네번째 통나무 위에 카메라가 있다. = 셀프질.

 

 

출처 : 제브라
글쓴이 : 바라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