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계 소식

현빈의 집

맑은물56 2010. 12. 8. 16:36

‘현빈의 집’, 실제로 가보니...“우와~”

매일경제 | 입력 2010.12.08 14:51 | 수정 2010.12.08 15:53

 

시청률 30%를 바라보며 흥행 순항중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8일 오후 촬영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극중 '현빈의 집'인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현장 공개에는 주연으로 출연중인 하지원 현빈 윤상현과 연출을 맡은 오세강 CP 등이 함께했다.

전국에 10cm 이상의 눈 예보가 있는 등 짓궂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현장 분위기만은 한 여름 못지않게 뜨거웠다. 당일 오전 9시경까지 밤샘 촬영을 마치고 나타난 배우들과 제작진의 얼굴에서도 피곤한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만큼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듯 했다.

드라마의 주 배경이 되고 있는 '현빈의 집'은 이날 단연 화제였다. 우선 거대한 스케일과 격이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과연 내가 한국에 있는 것이 맞나'란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실제 극중 주원(현빈 분)이 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가 걷던 산책길과 작은 연못을 친구삼아 느릿한 걸음으로 10여분을 걸어보니 주원과 라임(하지원 분)의 영혼 체인지가 마치 기자에게도 이뤄진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특히 주원이 홀로 따뜻한 홍차 한 잔과 여유롭게 책을 읽는 곳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테라스는 '워너비 주원'의 절정을 이르게 했다. "우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

오스카(윤상현 분)가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른 '오스카의 집'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하얀색 그랜드 피아노가 한 가운데 자리한 이 곳은 '현빈의 집' 버금가는 아름다운 자연이 눈을 행복하게 했고,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은 그런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마임비전빌리지 측 관계자는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방문하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촬영 때문에 일반인 공개가 어렵지만 차후 개방을 고려 중에 있다"고 전했다.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은 매주 주말 밤 10시 방영된다.

[여주(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