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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촛불 하나

맑은물56 2010. 10. 19. 10:17

그리운 촛불 하나

 

      그리운 촛불 하나 어둠이 짙어지면 내 가슴 속 촛불 하나 켜 환하게 밝혀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생각에 젖어들어 어둔 밤하늘 바라보다가 생각의 줄을 타고 그리움이 몰려오면은 그대여 내 촛불의 빛을 타고 오십시오 세월 밖 고독의 병을 심하게 앓다가 문득 그대 얼굴이 떠오르는 날 그리움 안고 마음으로 다가 오십시오 내 혼자 비오리 울음 한 가락이 마음의 가지로 빈 가슴 흔들어도 자그마한 빈 의자 하나 내 가슴에 놓아드리겠습니다 울타리 한 줄 긋지 않은 길 잃은 사랑의 끝 지점에서 불쌍하게 침묵하는 내 사랑의 영혼이 보이면 그대 위해 사랑의 수레가 될 것이니 마음으로 안아 주십시오 만나고 헤어져서 텅 빈 하늘만 남은 날 사랑이 저며들어 그리우면 눈먼 사랑의 동반자가 되어 드릴테니 언제나 내게로 오십시오 그리움이 부스럼으로 돋아나면 내 가슴에 촛불을 타고 오십시오 사랑을 지킨다는 것은 내 그리움을 지키는 일로 알고 먼 별이 전하는 마음 하나 안고 오십시오 그대 오시는 길 어둠이 짙어지면 내 가슴 속 촛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 이효녕님의 글 중에서 ]

 

성세월이 흐르고 강물이 흐르고 산이 변하여도 내 가슴속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 사계절 푸른 소나무 같은 마음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숲속의 나무가 자라듯 들녘의 곡식이자라나듯 내 사랑하는 마음은 날마다 여러분을 향해 커져갑니다. 여러분은 하늘과 약속한 나의운명입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 지는 꽃이아닌 내 마음속 깊이깊이 뿌리내린 사랑입니다. 여러분을 잃어버린다면 내 목숨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나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 저 푸른 하늘과 같은 마음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항상 똑같은 마음 여러분은 변함없는 내 사랑입니다. 사랑합니다....희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