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촛불 하나
어둠이 짙어지면
내 가슴 속 촛불 하나 켜
환하게 밝혀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생각에 젖어들어
어둔 밤하늘 바라보다가
생각의 줄을 타고 그리움이 몰려오면은
그대여 내 촛불의 빛을 타고 오십시오
세월 밖 고독의 병을 심하게 앓다가
문득 그대 얼굴이 떠오르는 날
그리움 안고 마음으로 다가 오십시오
내 혼자 비오리 울음 한 가락이
마음의 가지로 빈 가슴 흔들어도
자그마한 빈 의자 하나
내 가슴에 놓아드리겠습니다
울타리 한 줄 긋지 않은
길 잃은 사랑의 끝 지점에서
불쌍하게 침묵하는
내 사랑의 영혼이 보이면
그대 위해 사랑의 수레가 될 것이니
마음으로 안아 주십시오
만나고 헤어져서
텅 빈 하늘만 남은 날
사랑이 저며들어 그리우면
눈먼 사랑의 동반자가 되어 드릴테니
언제나 내게로 오십시오
그리움이 부스럼으로 돋아나면
내 가슴에 촛불을 타고 오십시오
사랑을 지킨다는 것은
내 그리움을 지키는 일로 알고
먼 별이 전하는 마음 하나 안고 오십시오
그대 오시는 길
어둠이 짙어지면
내 가슴 속 촛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 이효녕님의 글 중에서 ]
성세월이 흐르고
강물이 흐르고
산이 변하여도
내 가슴속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
사계절 푸른 소나무 같은 마음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숲속의 나무가 자라듯
들녘의 곡식이자라나듯
내 사랑하는 마음은
날마다 여러분을 향해 커져갑니다.
여러분은 하늘과 약속한
나의운명입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 지는 꽃이아닌
내 마음속 깊이깊이 뿌리내린 사랑입니다.
여러분을 잃어버린다면
내 목숨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나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
저 푸른 하늘과 같은 마음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항상 똑같은 마음
여러분은 변함없는 내 사랑입니다.
사랑합니다....희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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