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뜨거운 여름...
이제 시작인데 우린 벌써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잊혀질 때를 기다리는 것도 아닐진대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가슴아픈 일들로 몸도 마음도 흥을 잃어 심란합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우리들의 책임이 더 크기에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회원 님들의 하루하루가 건강한 여름이고 행복한 여름나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별하 올림
지난번엔 말차를 마시려다 라떼를 만들어 마셨었지요.
오늘 아침엔 싱그럽고 구수한 차향이 심히 그리워 말차를 준비했습니다.
말차를 마셔 좋은 점....많지요...
비타민 C (아스코르브산)는 그 함유량이 아주 많구요..
비타민 A (레티놀)의 주 역활은 시력에 관련 된 기능을 합니다.
특히 함유량이 많다고 생각하는 당근즙엔 비타민 A가 없습니다.
이유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즙엔 없고 당근을 통째로 먹어야 섭취한다는 얘기겠지요.
따라서 즙만 먹이면 물먹이는 겁니다...^^
비타민 E (토코페롤)도 들어 있는데 세포막을 보호하는 항산화제 기능을 하고
적혈구막을 보호하고,노화를 지연시키고,면연력을 길러줍니다.
찻잎을 전부 다 섭취하니까 자연스레 섬유소 섭취도 하구요..
참고로 간단히 비타민을 분류해 봅니다.
* 수용성 비타민 ; C.B2. B6. B12. 엽산. 니아신.판토텐산
* 지용성 비타민 ; A. D. E. K
행사때 말차를 보는 시선은 신기함이다...
말차는 먼 옛날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왔다
고려시대는 차문화의 절정기라 할 수 있으며
송나라의 차문화 절정기와 같다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어찌보면 지리적 위치때문에
삼국이 함께 엮어나간 차문화라 말 할 수도 있겠다.
중국은 당과 송나라로 이어진 차문화가 명나라로 이어지며 잎차문화로 바뀌었다
육우의 다경을 보면 한덩이의 차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 알 수 있다.
송나라땐 그 보다 더 했으니 백성들의 고단함이야 말 할 수 없었으리라...
명나라 주원장의 등극으로 말차문화가 뒤안길로 물러나고 잎차문화가 싹트는 순간이다.
1391년 9월 16일이 바로 잎차 문화 선포일이다.
(아~주 오래전~~
차공부할 때 강의하시는 교수님...
'시부모님 생신과 제삿날과 남편 생일날 다음으로 차인이라면 꼭 외워둬야 한다'고~~
그래서일까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
문화라는 것은 그 시대를 아주 잘 나타내주고 있다.
당.송나라때 자리 잡았던 다완 문화가 명나라땐 다관과 잔들이 등장하고
거기에 따른 다양한 제다법들이 선보이고 발전하고 오늘에 이른다.
그래서 중국의 말차문화는 명나라때 흐지부지 되었고..
우리나라는 고려때 아주 융성했던 말차문화가 조선시대로 접어들며 흐려지기 시작한다.
불교문화의 탄압이 아주 큰 요인이기도 했으리라....
국사시간때 배웠던 바로 그 '억불숭유'....
뒤이어 임란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의 차문화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일본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오히려 무인들의 정신수양에 큰 역활을 하기도 했으며....
끝이 없는 차이야기....
날밤을 새며 이야기해도 모자라지...싶다....
이것 저것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
여러분도 느껴 보셨으리라~~
오늘의 다화는 동백꽃 자수입니다.
이쁘다 못해 경건해 집니다...
다완예열도 하고... 차선도 길들이고..
저 유화를 송나라때 차인들은 흰구름에 비유했다지요...
단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푸른 엽록소를 빼내기 위해 말이나 소까지 이용해 꽉 짜내었고...
단단히 마른 단차를 나무로 만든 다연보다 더 곱게 갈리는 돌다연에 곱게 갈아 비단보로 걸렀으니 ....
그리고 더 흰구름같아 보이게 하기 위해 흑유다완을 쓰기도..
그.리.고...누구의 유화가 더 오래 살아 있으며...
누구의 솜씨가 격불을 잘 했는지 다완을 기울여 보고 차겨루기를 하였다는..
고려시대때 차인들도 그런 차겨루기를 하였지요.
행복한 아침이였습니다.
차호싸개입니다.
이걸 볼 때마다 멀리 계시는 다향정담 님이 생각납니다.
잘 계시는지..
매듭이며 수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수줍은 동백꽃도 다시 한 번 더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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