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런 사람 되었으면.. / 靑蘭 왕영분

우리 그런 사람 되었으면.. / 靑蘭 왕영분

우리 그런 사람 되었으면 靑蘭왕영분 붉은 넝쿨장미 요염하게 미소 짓고 푸른 숲속 고운 새소리 귓가를 간질이는데 부끄러움에 숨어 미소 짓는 찔래꽃 사이로 길 떠난 해당화 제집인 냥 으스대며 앞서는구나. 입술 닿는 달콤한 와인 잔 풍선처럼 커지는 내 마음 나만 혼자인줄 알았지 나만 힘들고 아픈 줄 알았지 마주 바라본 눈동자마다 살아온 서러운 날들이 흔적으로 남아있구나 싫지 않은 빗방울, 멈추어라 시계바늘이여 지금 이 순간,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훗날 추억 속에서라도 기억마다 반가운 우리 그런 사람 되었으면. 20100614 **시작노트: 설악산 국립공원시민대학에서 함께 공부한 좋은님이 운영하는 아주 예쁜 팬션 '로뎀나무아래' 그곳에 초대받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작은 쪽문으로의 푸른 숲길은 또 얼마나 환상적이던지요. 서로 이야길 나누다보니 혼자만 아프다한게 또 얼마나 부끄럽던지~~~ 한사람 한사람 소중한 님들,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