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시와 글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맑은물56 2010. 6. 18. 11:24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6월18일/금요일)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빛깔과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좋은 벗을 잃어버리는 쓰라림을 체험하기도 하는 우리이기에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기쁨과 슬픔을 늘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니자. 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때는 늘 혼연히 응답할수 있는 마음으로 달려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전에는 가까웠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말고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하자 가을 열매처럼 잘익은 마음 자신을 이겨내는 겸허함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 -꽃 삽 中 에서 - 수많은 세월의 흐름 뒤끝에 그대와 내 머리에 하이얀 서리가 앉고 얼굴들엔 나무등걸과 같은 주름이 덮는다 해도 진실로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인생의 친구이길 원합니다 오래오래 우리들 벗되어 함께 머물다 늙은 먼 훗날엔 두 손을 맞잡고 공원도 산책합시다 그러다 쇠잔한 기력에 그것마저도 힘들면 이따금은 벤치에 앉아 휴식도 취해 봅시다 그리곤 그런 시각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지내 보낸 우리들 사랑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잔잔하나 소중스런 행복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우리들 그런 참된 친구이기를 소망합니다 하늘이 부르실 그날 그때까지 나 그대만을 사랑하리니, 그대가 기쁘면 나 또한 기뻐할 것이며 그대가 슬퍼하면 나 또한 슬퍼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하늘의 부름을 받아 행여 먼저 가게 된다면 나, 하나님께 간곡한 기도로 간청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세상에선 꼬옥 부부의 인연을 맺게 해 달라고요. 내 가진 정성을 다하여 간곡히 청하고자 합니다 이승에선 이루지 못한 우리들의 인연 다음 세상에서는 꼬옥 이뤄져 우리들 마주 손 잡고 걸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요 벗이란 이름속에 하룻길이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빌며 ♬배경음악:To Live Without Your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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