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미
어른을 모시거나 의식 행사에 참석하면 공손한 자세로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 다소곳하게 서든지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두 손을 모아 잡은 것을 공수(拱手)라 한다.
(2) 기본 동작
▶두 손의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서 편 다음 앞으로 모아 포갠 다. 엄지손가락은 엇갈려 깍지를 끼고 집게손가락 이하 네 손가락은 포갠다. 아래에 있는 손의 네 손가락은 가지런히 펴고 위에 있는 네 손가락은 아래에 있는 손의 새끼손가락을 지그시 쥐어도 된다.
▶엄지 손가락을 깍지끼어 엇갈리는 까닭은 손등을 덮은 소매 사이로 엄지만 내놓아 반대쪽 소매끝을 눌러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의식 때 홀(笏)을 쥐기 위해서이다.
(3) 손의 위치
▶소매가 넓고 긴 예복을 입었을 때는 팔뚝을 수평이 되게해야 예복의 소매가 가지런해서 아름답다.
▶평상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손을 자연스럽게 내리면 엄지가 배꼽부위에 닿는다.
▶공수하고 앉을 때는 남자는 두 다리의 중앙이나 아랫배 부위에 공수한 손을 얹고, 여자는 오른쪽 다리 위나 세운 무릎 위에 얹는다.
▶여자가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었을 때는 공수한 손을 오른쪽 다리 위에 얹는 것보다 남자와 같이 두 다리의 중앙에 얹거나 짧은 치마 끝을 지그시 누르듯이 한다.
(4) 평상시의 공수법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왼쪽은 동쪽이고 동쪽은 양(陽)이기 때문에 남자는 왼손이 위이고, 오른쪽은 서쪽이고 서쪽은 음(陰)이기 때문 에 여자는 오른손이 위인 것이다.
(5) 흉사시의 공수법
▶흉사시에는 평상시와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여자 는 왼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흉사란 사람이 죽은 때를 말한다. 따라서 자기가 상주 노릇을 하거나 남의 상가나 영결식에 참석할 때는 흉사의 공수를 한다. 보다 엄격하게 말하면 흉사의 공수는 사람이 죽어서 약 백일만에 지내는 졸곡제(卒哭祭) 직전까지의 행사에 참석할 때만 하는 것이다.
▶제의례(祭儀禮)는 흉사가 아니다. 조상의 제사는 자손이 있어서 조상을 받드는 것이니까 길(吉)한 일이다. 따라서 제사에서는 흉사의 공수를 하면 안된다.
'교육 > 차와 예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전통예절 / 남녀 한복 입는 법 ... (0) | 2008.11.01 |
---|---|
[스크랩] 전통예절 / 절의 종류와 절하는 대상 (0) | 2008.11.01 |
[스크랩] 전통예절 / 男,女절하는법 (0) | 2008.11.01 |
그 달을 떠서 찻잔에 담고 / 초의선사(草衣禪師) (0) | 2008.09.26 |
[스크랩] 천한봉[조선막사발 명장 (0) | 2008.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