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와 예절

[스크랩] 동양의 사상체계 오방색의 의미(펌)

맑은물56 2017. 9. 29. 11:53

 

오방색, 동양의 사상체계를 담다

 

우주와 인간 질서를 상징하는 색, 오행사상과 오방색五方色

태곳적부터 인간은 거대한 자연 앞에서 힘없는 존재였다. 카오스, 즉 무질서의 세계는 두려움의 공간이고 질서의 세계인 코스모스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 평화를 예견한다. 그래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삶은 안전을 담보한다. 오방색은 우주와 인간의 질서를 상징한다.

음양오행 사상은 고대의 동양에서 우주에 대한 인식과 사상을 정립한 원리이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음과 양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한다. 또한 하늘의 별을 볼 때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항성恒星보다 일정한 괘도 없이 떠도는 별인 행성行星의 신비로움이 인간의 길흉화복에 관여할 것이란 믿음을 가졌다. 그래서 해와 달의 음양과 5개의 행성, 즉 목성·화성·수성·토성·금성·수성을 우주관의 기본으로 삼았다. 지구의 구성요소인 나무····5원소가 상호 작용함에 따라 자연과 인간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전통적인 색채의식은 기원전 1세기 경 전한前漢시대에 성립된 음양오행 사상으로 전개되어 왔다.

오방색은 음양오행 사상에 따른 방위와 상징을 나타낸다. 동방東方은 태양이 솟는 곳으로 나무가 많아 항상 푸르기 때문에 청색을 의미하고 봄을 의미하며 탄생하는 곳으로 양기가 강하다. 서방西方은 쇠가 많다고 생각하고 쇠의 색깔을 희게 보아 백색으로 표현하였고, 가을을 의미하며 해가 지는 곳으로 음기가 강하다. 남방南方은 언제나 해가 강렬해 적색이고 만물이 무성하여 양기가 왕성한 곳으로 여름을 의미한다. 북방北方은 깊은 골이 있어 물이 있다고 여겨 이를 검게 보아 흑색으로 표현하였고 겨울을 의미한다. 중앙中央은 땅의 중심으로 해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 여겨 광명을 상징하는 황색으로 표현하였다.

음양오행의 상징적 원리는 색깔뿐만이 아니라 신체와 감정, 계절, , 소리에도 적용했다. 그 원리로서 한의학의 기본이 마련되었고, 음악의 체계가 수립되었고, 한글의 창제가 가능했으며 한양의 도시설계에도 적용되었다.

신분을 색으로 상징하다

오행의 각 기운과 연결된 청····흑의 다섯 가지 순수한 기본색인 오방색은 오정색五正色, 오색五色, 오채五彩라고도 하였다. 오방색 사이에 위치하는 중간색이 오간색五間色이다. 서방과 동방사이에는 벽색碧色, 동방과 중앙사이에는 녹색綠色, 남방과 서방사이에는 홍색紅色, 남방과 북방사이에는 자색紫色, 북방과 중앙사이에는 유황색硫黃色이 놓인다.

오래전 동양에서는 신분의 높낮이를 오방색 옷으로 적용해왔다.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황색은 황제의 색이다. 조선의 국왕들은 고구려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적색 곤룡포를 입었다. 시대에 따라 약간씩 다른 면모를 보이긴 하지만, 관직에서도 품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여 위계질서를 잡고자 했다.

조선에서는 당상관인 정1품에서 3품까지는 적색을, 당하관은 청색을, 품계가 낮은 7품에서 9품은 녹색 관복을 입었다. 여성의 예복인 원삼은 황후가 황원삼을, 왕비는 홍원삼을, 비빈은 적원삼을 입었고, 공주나 사대부 집안 부인들은 녹색원삼으로 신분을 과시했다. 민간의 평상복으로 이러한 색깔의 옷을 금지한 사연은 염색에 들어가는 노동력과 경제성에도 원인이 있겠으나 색깔로써 신분질서를 정립할 필요성이 우선하였던 셈이다. 단지 혼례 때만 고귀한 신분을 상징하는 옷을 허용했다.

생활과 문화 속으로 뿌리내리다

오방색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저세상으로 떠날 때까지 삶의 여러 영역에 관여해왔다. 아기가 태어난 지 21일 되는 삼칠일이나 백일에는 백설기를 먹는다. 중요한 행사에 등장하는 백설기는 백색이 신성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적색은 벽사의 의미로 활용되었다. 인간을 해코지하는 귀신은 언제나 음기가 서린 곳을 좋아한다. 양의 색깔인 적색은 액을 면하게 해준다. 동짓날 집안 여기저기에 팥죽을 뿌리는 것도 악귀를 물리치기 위함이다. 아기가 태어난 집에서 두르는 금줄과 간장항아리에 담구는 고추 또한 적색이 가진 주술의 위력을 보여준다. 혼례식에서 신부의 얼굴에 연지 곤지를 바르는 것도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함이다. 상가喪家에서 전문적으로 울음을 파는 곡비哭婢는 반드시 손톱을 빨갛게 물들였고, 여름날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는 풍습도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적색으로 그린 부적은 주사朱砂에 황성분이 있어 살균이나 해독작용을 하는 측면도 있다.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는 것도 이러한 색채의 벽사 기능이 이어져온 풍습이다.청화백자나 청백리淸白吏에서 보듯이 청색과 백색을 지향하는 우리 민족의 의식 또한 오방색이 갖는 의미와 상징에 연유한 경우라 하겠다.

옛 사람들은 우주를 관장하는 제왕 밑에 각 방위를 수호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이 있다고 보았다. 고구려 석실 무덤의 동방에는 청룡, 서방에는 백호, 남방에는 주작, 북방에는 현무의 사신도나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좌청룡·우백호 또한 오방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궁궐이나 사찰, 사당 건물의 단청 또한 오방색을 기본으로 삼는다. 단청은 건축물의 주재료인 나무를 보호하는 물리적인 목적과 건축물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한 정신적인 목적이 결합된 형태이다.

자연에서 색깔을 빌려오다

오방색의 5가지 색깔은 전통적으로 자연의 산물인 식물이나 동물, 광물로 만들어 썼다.

동쪽에 해당하는 청색은 석청石靑이나 군청群靑과 같은 광물질이나 쪽풀에서 얻는다. 서쪽에 해당하는 백색은 고령토나 백악과 같은 흙성분의 광물질이나 조개껍질로 만든다. 동양화에서 사용하는 백색은 대부분 합분蛤粉인데 이것은 무명조개나 굴 수컷 껍질을 약한 불에 구운 후 미세하게 갈아서 만든 것이다.

중앙에 해당하는 황색의 광물성 안료로 대표적인 것이 석황石黃이다. 식물성으로는 해등나무 껍질에 구멍을 내어 흘러내린 즙을 굳힌 등황藤黃과 방충성이 있어 책표지에도 사용한 황벽黃蘗이 있다. 선명한 색을 내는 치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남쪽에 해당하는 적색은 광물질인 주사朱砂가 대표적인데 그림은 물론 칠기나 부적, 도장을 찍는 인주, 약재 등에도 사용했다. 홍화나 풀의 일종인 꼭두서니로 만들기도 했다. 북쪽에 해당하는 흑색은 주로 소나무 그을음에 아교를 섞어 만든 먹이 대표 격이다. 광물질로 흑석지가 있고 약용식물인 통초通草를 태워 만든 통초회도 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의 색채의식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나라마다 색채관이 변하기 마련이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음양오행과 오방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명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건축과 의복 등 생활색채의 활용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황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황색 대신 적색을 선택했다. 적색은 황색 다음으로 고귀한 색이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中華思想에서 비롯된 자기중심적 색채관은 자연스럽게 강렬한 적색에 집중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적색은 즐거움이고 명절의 색이다. 그리고 행운과 돈을 부르는 색으로 사랑받는다. 한편, 백색은 애도의 색이며 흑색은 상처의 색이자 악의 상징색이다. 중국은 오방색의 종주국이지만 격동의 근세와 사회주의 정치체제에서 전통의식이 상당부분 사라져 버렸다.

일본에서 오방색의 의미는 더욱 희박하다. 섬나라가 갖는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타 문화를 흡수하되 변형시키는 본능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모 씨름판 네 귀퉁이에 늘어뜨리는 색실타래 청방靑方·백방白方·적방赤方·흑방黑方은 오방색의 전통이 남아있는 사례이다. 일본의 색채는 화려하다. 그러나 장식품이나 상품에서와는 달리 거리나 사찰에서 보는 색은 우리보다 훨씬 단조롭고 무채색에 가깝다.

이는 스스로를 낮추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성에 기인한다. 논리적이고 배려심이 강한 일본인들의 가치관이 색채에 반영된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색채의 조화보다 오방색과 같이 색이 가진 고유의 상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태극문양에서 보듯 음양의 대비와 남녀, 임금과 신하, 스승과 제자 등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유교 전통이 오방색의 상징적 의미와 결합하였다. 유교사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러한 전통색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한국의 색을 세계화시키는 일이 우리들에게 숙제로 남아 있다.

 

사진성기혁 경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사진문화재청

 

 

 

* 오방색의 의미

 

"서양에서는 색을 단순히 빛의 굴절로 보죠.

하지만 동양에서는 색을 우주로 해석하고그 안에 만물을 담습니다."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 청(), 백(), 적(), 흑()의 5가지 색을 말한다.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목()ㆍ화()ㆍ토()ㆍ금()ㆍ수()의 오행을 생성하였다는

음양오행사상을 기초로 한다. 오행에는 오색이 따르고 방위가 따르는데,

중앙과 사방을 기본으로 삼아

황()은 중앙, 청()은 동, 백()은 서, 적()은 남, 흑()은 북을 뜻한다.

또 청과 황의 간색에는 녹(), 청과 백의 간색에는 벽(), 적과 백의 간색에는 홍(),

흑과 적의 간색에는 자(), 흑과 황의 간색에는 유황() 색이 있어 이들을 오간색()

또는 오방잡색()이라고 한다.

황()은 오행 가운데 토()에 해당하며 우주의 중심이라 하여 가장 고귀한 색으로 취급되어

임금의 옷을 만들었다.

 

청()은 오행 가운데 목()에 해당하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으로 쓰였다.

 

백()은 오행 가운데 금()에 해당하며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흰 옷을 즐겨입었다.

 

적()은 오행 가운데 화()에 해당하며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하여

가장 강한 벽사의 빛깔로 쓰였다.

 

흑()은 오행 가운데 수()에 해당하며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음양오행사상에 기반하여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음귀를 몰아내기 위해 혼례 때 신부가 연지곤지를 바르는 것,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해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히는 것,

간장 항아리에 붉은 고추를 끼워 금줄을 두르는 것,

잔치상의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붉은 빛이 나는 황토로 집을 짓거나 신년에 붉은 부적을 그려 붙이는 것,

궁궐ㆍ사찰 등의 단청, 고구려의 고분벽화나 조각보 등의 공예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방색의 의미

 

색채가 음양오행으로 의미화될 수 있었던 철학 즉, 우주만물은 음양과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요소들이 서로 균형있는 통합을 이루어야 질서를 유지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이 중, 오행이란 목,화,토,금,수를 의미하는데 하늘에는 오운이 있고, 땅에는 오재, 사람에게는 오성이 있어서 모두 오사가 따르고, 이러한 오행의 요소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입시켜 설명한것.

음양오행사상의 색채체계는 동서남북 및 중앙의 오방으로 이루어지며, 이 오방에는 각 방위에 해당하는 5가지 정색이 있고, 각 정색의 사이에는 5가지 간색이 있다. 정색의 동쪽은 청색, 서쪽은 백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중앙은 황색이며, 이 중 청, 적, 황색은 양의 색이고 흑과 백은 음의 색이다. 간색으로는 동방의 청색과 중앙의 황색 사이에 녹색이 있고, 동방의 청색과 서방의 백색 사이에는 벽색, 남방의 적색과 서방의 백색 사이에는 홍색, 북방의 흑색과 중앙의 황색 사이에는 유황색, 북방의 흑색과 남방의 적색 사이에는 자색의 5가지가 있으며 모든 간색은 음의 색이다. 이와 같은 정색과 간색의 10가지 기본색을 음양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화평을 얻는 중요한 일로 생각하였다.

불교의 사찰과 궁궐에서 사용하던 단청은 오방색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인데 이 5가지 오방색을 방위와 위치에 따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되었다. 천장은 천상의 세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천계의 신격이 나타나도록 하고, 천장을 떠받치는 부재는 오색 구름과 무지개가 그려지고, 기둥에는 구름처럼 너울이 드리워지고, 기둥 아래에는 현세의 존엄성을 푸른 색과 붉은 색의 단조로움으로 나타냈다. 또한 단청의 무늬마다 그 뜻이 내포되어 있는데 박쥐문은 복과 자손번창의 의미를 나타내고, 연화문은 불교에서 대자대비와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것.

색동저고리도 오방색을 사용한 예로서 건강과 화평을 기원하는 의미. 이러한 이유로 서민들도 아기의 돌과 명절 및 혼례 때에는 색동옷을 입었다. 색동에 사용된 주된 색은 청 ,적, 황, 백의 4가지 정색이었으며,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간색이 첨삭되어 사용되었다. 색동은 또한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무당의 옷으로도 사용되었는데, 오방색의 상징적 의미로 무당의 주술적 능력을 가시화하는 데 사용된 것이 그 예.

 

색상 또한 방위에 따라 오색을 배정하고 오행의 상관 관계로 하여 중간색이 나오며 중간색에서 무한한 색조가 생성하는 것.

이황 선생의 퇴계집 「진성학십도차」에는 음양오행과 오방색의 관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태극도설을 보면 「태극이 동하여 양을 낳고, 동이 극하면 정(靜)하니, 정하여 음을 낳고, 정이 극하면 다시 동하니, 한번 동하고, 한번 정하는 것이 서로 그 근본이 된다.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서 양의 <하늘과 땅> 이 성립된다. 양이 변하고 음이 합하여 수, 화, 목, 금, 토를 낳아서 오기가 순차적으로 베풀어지고, 네 계절이 운행된다. 오행이란 바로 하나의 태극이며, 태극은 본래 무극이다.」라고 하였으며 또한 수신편에서는 색을 말하기를

청색[靑色]은 동방[東方]의 정색으로 목성[木星]에 속하고
적색[赤色]은 남방[南方]의 정색으로 화성[火星]에 속하고
황색黃色][은 중앙[中央]의 정색으로 토성[土星]에 속하고
백색[白色]은 서방[西方]의 정색으로 금성[金星]에 속하고
흑색[黑色]은 북방[北方]의 정색으로 수성[水星]에 속하고

이와 같이 , 적, , 백, 흑색을 정색 또는 '오방정색'이라 하였다,

오방색의 의미

우리민족의 색체의식은 음양오행사상에 지배되어 왔다.

음양오행사상이란 일체 만물은 음과 양에 의해 생장.소멸하고 목.화.토.금.수 오행 상호간의 작용에 의해서 길흉,

화복이 얽힌다는 설이다.

이 오행은 상징적인 동물로 나타낼 때는 동-청룡, 서-백로, 남-주작, 북-현무 이며

이 오방색 사이사이에 위치한 녹색,벽색,홍색,유황색,자색을 오간색이라한다.

*백 (서방/가을) - 음양상으로는 태양이 지는 곳으로 음에 해당하며 길례보다는

흉례에 사용되었고 청정과 순결,

광명과 도의의 표상으로 태양의 색이라 여겨 동양에서는 재생을 의미하는

색으로 쓰이기도 했다.

아이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부정을 쫓는 의미에서 유채색의 옷을 입히지 않고

백색의 옷만을 입히는 풍속이 있었다.

*흑 (북장/겨울) - 북방에는 깊은 골이 있어 물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이를 검게 보아

흑색으로 표현했고 겨울을 의미한다.

소생을 상징하는 동시에 만물의 흐름과 변화를 뜻한다.

*청 (동방/ 봄) - 예로부터 청색은 초목의 빛깔로서 태양이 솟는 동방을 의미하며 동시에 봄을

의미하여 창조와 신생을 상징하였고 양기가 가장 강한 곳이다.

*적 (남방/여름) - 항시 태양의 빛을 받는 남방을 적색으로 보았으며 만물이 무성하여

양기가 왕성한 곳으로 여름을 뜻한다.

또한 토속신앙의 주술적 의미로 많이 쓰며 귀신을 쫓는데 주로 이용하였다,

그 예로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액막이가 된다고 믿었으며

간장을 담글때 빨간 고추를 띄었고 금줄에는 빨간고추를 달아

부정한것을 막았고 부적은 반드시 붉은 색으로 썼다

*황 (중앙 / 땅)- 오행으로는 중앙을 상징하고 지구의 중심처로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광명을 상징하는 양기의 정화로 여겼다.

모든색의 근원으로 숭상되어 중국에서는 천자의 색으로 여길 정도로 귀한색이었다

 

우리나라 전통 색상의 기본 색,

음양오행 사상의 표현의 상징인 ' 파랑, 빨강, 노랑, 흰색,검정' 오방색! 오방색의 의미도 알아보아요!

명문 사이버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전통 결혼식에서 신부의 얼굴에 바르는 연지곤지
어린 아이에게 입히는 색동저고리
궁, 사찰 건축물에서 보이는 단청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국수 위에 올려진 오색 고명

 



4개의 글의 공통점은 바로 '오방색(五方色)' 입니다.
옛부터 우리나라는 '오방색'이라는 독특한 색채 문화가 있습니다.
오방색은 우리나라의 전통색상으로 기본색은 파랑,빨강, 노랑, 흰색,검정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선조는 오방색을 사용하는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소 뿐 아니라,
음양오행 사상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이용해 왔습니다!

동, 서, 남, 북과 중앙을 가르키며, 빨강, 노랑, 흰색은 양(陽)의 기운을
검정과 파랑은 음(陰)의 기운을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전통 색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오방색!
빨강, 노랑, 파랑, 검정, 흰색의 오방색의 의미를

 


청(靑),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
청색은 방위로는 동쪽을 상징하며, 계절로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으로 성장과 풍요를 의미합니다.
청색도 적색과 마찬가지로 액막이로 많이 쓰였습니다.
태양이 솟는 동방을 의미하는 청색은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는, 양기 가득한 색이라 잡귀를 예방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혼례에서 청사가 빠지지 않고 신부 옷에 청색을 넣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오행 사상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동방이고
방위와 맞는 색이라 하여 청색은 서민에게도 허용해
상하 구별 없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음양오행설을 근거로 고려 충렬왕 때와 조선 태조 초기에는 흰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서방의 색인 흰색이 동방인 우리나라의 기운을 막는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백, 온화하고 너그러운 자연의 색

오방색에서 흰색은 방위상으로

서쪽을,

계절로는 가을을 나타냅니다.

우리 민족에게 흰색은 곧

소색(素色)입니다.
소색은 가공하지 않은 무명, 삼베, 한지 등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흰색입니다.
빛나는 흰색을 만들기 위해 무명을

뽕나무 잿물에 삶아 표백하기도 했다지만

우리 일상의 흰색은 소색이었습니다.
조상이 살던 집 안 풍경을 보면 벽과 창은 한지와 닥종이 등
백색조로 마감되어 있고,

문인화와 공간을 장식하는 백자 항아리가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흰옷을 즐겨 입었으며 문갑과 장롱 같은 가구도 무채색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무색에 가까운 은은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의 색감은
주변의 화려한 자연의 색과 안정적인 조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백의민족인 우리 선조들이 즐겨 사용한 소색에서 전통문화가
지닌 자연주의의 단면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적(赤), 자연의 생명력과 태양의 에너지

적색은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방위로는 남쪽에,
계절로는 여름에 속합니다.
양기가 왕성하고 만물이 무성해 생명을 낳고 지키는 힘으로 상징되어 생명의 근원과 신비,

태양을 의미하는 색입니다.
길한 의미뿐 아니라 잡귀와 병마의 접근을 막는 주술적 의미도 있습니다.
노인과 어린이가 늘 홍색 주머니를 차고 다닌 것도
모두 이런 의미 때문입니다.
양의 색인 적색은 혼례 등 길한 일에는 반드시 청색과 짝을 이뤄 사용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순수한 빨간색은
권력을 상징했기에 일반 서민이 빨간색을 즐겨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말 고종이 곤룡포 색을 적색에서 황색으로 바꾸면서 일반인의 적색 사용이 완화되었습니다.
외국인 선교자 에른스트 오페르트는 <조선 기행>에서 당시 어린이들의 가장 흔한 옷 색깔로 진홍색을, 부녀자의 복색으로는 장밋빛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조선시대 초?중기에는 상위 계급의 색으로, 말기에는 일반인의 의복에 적색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황(黃), 풍요로운 대지의 빛


오행설에서 황색은 빛의 색이고 흙의 색입니다.
흙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근원이고 풍요의 상징이기에
황색은 오색 중 가장 고귀한 색으로 여겼습니다.
방위로 보면 동서남북의 중앙에 위치하며

천하를 통치하는 친자를 상징합니다.


신라시대부터 중국 제도를 모방해 황제의 색이라 해서 일반인은 황색 옷을 금했습니다.
고려시대까지 황색 곤룡포의 전통을 이어왔지만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청색 곤룡포를 입었습니다.
고려의 색인 황색,

즉 토 土의 기운을 누를 수 있는 것은 상극인 목 木의 기운을 가진 청색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태종대에는 중국 황제의 색이라는 이유로 조선의 왕도 황색을 입지 못했으나
이는 조선 말기 청국의 간섭에서 벗어나면서 사라졌습니다.
고종은 대한제국을 이끌면서 스스로를 황제라 이르며 황룡포를 입었고 이후 서민들도 치자로 물들인 황의를 입는 풍속이 유행했습니다.

 

 

흑(黑, 만물을 관장하는 신의 세계

오방색에서 흑색은 북쪽을, 계절로는 겨울을 나타냅니다.
흑색은 태양이 사라진 어둠을 상징하며 죽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만물의 생사를 관장하는 신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흑색의 범위에는 검은색, 헌색, 담흑색, 회색까지 포함합니다.
검은색도 흑, 암, 현, 칠 등 여러 가지가 있어
검은색을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복색으로 사용한 흑색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붉은 빛이 도는 흑색은 왕세자의 관복이나 백관의 시복 색상이었고 붉은빛이 없는 흑색은 흉례복의 색상이었습니다.
쪽물을 짙게 들여 붉은빛이 도는 검은색인 아청과 같은 귀한 흑색은 주로 제복에 사용했고
천한 흑색은 천민의 옷에 사용했습니다.
때로는 오간색이 오방색을 대신하기도 했는데 벽색이 청색을 대신하고 자색과 홍색이 적색을,
유황색이 황색을 대신하듯 검은색을 대신한 것은 압두록색(청둥오리 이마의 녹색)이라 하여 녹색 계열이었습니다.

 

음식과 오방색

한국인들은 음식의 맛과 색상에서도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를 지키려했다. 음양오행의 사상에는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해왔던 우리네 사고방 식이 드러난다. 음양은 남과 여, 청색과 적색으로 상징되며, 목·화·토·금·수의 오행은 색과 맛, 계절과 방위, 인체 부위 등과 짝을 이루고 있다. 즉, 한의학에서는 음식의 오색을 인체의 오장육부와 비교, 음식과 건강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동(東) - 청(靑) - 청룡 - 목(木) - 봄(春) - 인(仁) - 간장(肝腸) - 신맛

남(南) - 적(赤) - 주작 - 화(火) - 여름(夏) - 예(禮) - 심장(心腸) - 쓴맛
서(西) - 백(白) - 백호 - 금(金) - 가을(秋) - 의(義) - 폐(肺) - 매운맛
북(北) - 흑(黑) - 현무 - 수(水) - 겨울(冬) - 지(智) - 신장(腎腸) - 짠맛
중(中) - 황(黃) - 황룡 - 토(土) - 토용(土用) - 신(信) - 위장(胃腸) - 단맛

전통음식과 색

..오훈채(五菜):입춘날 궁궐에서는 오방색과 마찬가지로 노란색 나물을 중앙에 놓고 주위에 청·백·적·흑의 나물을 놓아 이것을 임금이 하사했다고 한다. 이 오훈채를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모두 갖추게 되고, 신체의 모든 기관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건강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훈채를 준비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고추장에다 파를 찍어 먹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하였는데, 파의 색과 맛에 붉은 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오색과 오미를 모두 갖추게 된다고 생각했다. 메밀의 경우에도 오색을 모두 갖추고 있어 메밀로 만든 묵을 먹으면 예뻐지고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졌다고 한다.

.. 다식(茶食):예로부터 잔칫상은 오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장식해 왔으며, 그 색상만으로도 일상의 음식과 충분히 구별되어 무병장수의 기원과 함께 경사스러움을 나타냈었다. 잔칫상의 대표적 음식인 다식을 만들 때는 한 가지만 만들지 않고 적어도 삼색 이상 마련하여 함께 어울려 담는다. 흰색의 녹말다식, 분홍색의 오미자다식, 노란색의 송화다식, 푸른색의 승검초나 청태다식 그리고 검정색의 흑임자다식을 마련하여 오색을 이루게 하고 색상과 함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치:옛날에는‘백채(白菜)’라고도 했었는데 이는 원래 배추의 흰색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김치는 주재료가 배추의 백색에 배추겉잎이나 파 등의 푸른색이 더해지고 고춧가루의 붉은 색, 배추속잎과 생강·마늘 같은 황색 계열의 색이 더해진다. 그리고 검은색은 녹각이나 젓갈, 양념류에 의해 더해지며 이로써 오색을 모두 포함하게 된다. 유산 발효식품으로 독특한 신맛이 있고 여기에 고추의 매운맛, 양념과 과일 그리고 고추 자체의 단맛, 소금의 짠맛, 여러 가지 채소들의 쓴맛이 어우러져 오행의 조화를 이루고 오묘한 맛을 가지게되는 것이다.

..오색(五色)고명:한국음식은 원재료의 색상이 화려하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 열을 가해 익히고, 갈고,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식이 선명한 색상을 지니지는 못하였다. 그러므로 음식을 화려한 색상으로 장식하고, 그 시각적인 효과로 미각을 돋우기 위해 사용된 것이 오색고명이다. 이때 청색만은 파란색이 식욕을 감퇴시키므로 야채의 짙은 녹색으로 대신하고 있다. 고명 자체의 색상은 식욕을 자극하여 음식의 맛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하는데 빨간색과 녹색은 가장 식욕을 자극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빛 갈비찜에는 달걀 황백지단·은행·잣이 고명으로 쓰이고, 나물에는 깨소금이나 실고추를, 하얀 국수장국에는 호박나물·실고추·달걀 황백지단·실고추를 살포시 얹는다. 여러 가지 색 의 잡채에는 달걀지단을 가운데 얹어서 시선을 모아주고, 하얀 배채를 곁들인 육회위에는 하얀 잣가루가 뿌려진다.
..그외:우리 음식 중 그 색이 유달리 아름다운 것으로는 구절판·신선로·화양적·오이선·탕평채 등의 궁중음식과 떡 종류를 꼽을 수 있다.

음식색의 상징적 의미


옛 사람들은 귀신을 음으로 생각하여 양의 기운으로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지가되면 양의 색인 붉은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대문과 담벼락·마구간을 비롯한 집안 곳곳에 뿌리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집안에 숨어있는 잡귀를 내쫓고 새해를 맞이하려고 했던 것이다. 팥죽과 함께 붉은팥으로 고물을 만들어 올린 시루떡도 즐겨 먹었는데, 이러한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고사를 지낼 때나 이사를 할 때는 팥고물을 올린 시루떡이 빠지지 않는다. 또한 돌잔치 상에는 붉은색의 수수경단과 백설기가 같이 올려졌는데, 이것은 아이의 액운을 물리치고 아이가 백설같이 깨끗하고 순수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올리는 것이다. 반면에 행사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떡에 사용하는 고물의 색상이 달라지는데, 잔치나 제사 때는 붉은팥 대신 흰팥이나 콩·녹두·깨 등으로 고물을 올렸다.

혼례에서는 청색과 홍색이 주로 사용되는데, 폐백음식을 싸는 보자기, 음식에 곁들여진 실, 대례상에 올려지는 양초, 닭을 싼 보자기 등이 모두 청색과 홍색이었다. 이 때 청색과 홍색은 음과 양이자 바로 남과 여의 상징이 된다.

출처 : 마음이 미래다
글쓴이 : 마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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