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4년 9월 11일 오후 02:13

맑은물56 2014. 9. 11. 14:15

1554호 | 2014.09.08

달에 고하다



사랑에는 효孝, 충忠, 도道 세 가지가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사랑은 효이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은 충이고,
인류와 우주에 대한 사랑은 도입니다.

도는 우주의 근본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가득 차오른 저 보름달과 하나 되고,
하늘을 총총히 수놓고 있는 저 별과 하나가 되는 것,
그런 합일合一의 상태가 도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달을 바라보는 것도 잊어버리고
별을 바라보는 것도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도 잃어버리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보름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한데 모이는 한가위이니
충만한 보름달과 아름다운 별빛을 보면서
여러분이 가진 뜻과
여러분이 하고 있는 진실한 사랑을
달에게 고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