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러 좋으련만 어느새 떠나는가 덧없이 흘러가는 계절의 끝자락에 옷자락 날리는 바람 머리카락 희었소 잠깐의 꿈일레라, 덧없는 인생살이 아무리 뜨거워도 결국은 식어지는 그 끝이 허무한 사랑 부질없다 하느니 어둠이 내려앉은 찬바람 부는 밤에 삼절의 춤 추려고 붓도 들지 못했는데 계절은 아랑곳없이 무정하게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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