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역사 이야기

새누리 "정부, '동해 표기'에 외교력 집중해야" (종합)

맑은물56 2012. 4. 25. 11:22

새누리 "정부, '동해 표기'에 외교력 집중해야" (종합)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2.04.24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장용석 권은영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의 '동해 표기' 논의와 관련, "동해 표기가 정당하게 국제 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수록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

이주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동해가 아무리 우리 바다라고 주장해도 국제지도에 제대로 표기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24일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KTX 민영화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2.4.24/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이 의장은 "(IHO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는) 우리나라가 일제 하에 있을 때 처음 발간됐고, 2판은 1937년, 3판은 1953년에 발간돼 현재까지 개정된 적이 없다"면서 특히 "우리가 외교 협상권이 없던 일제시대와 6·25전쟁으로 정신이 없던 시절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동해의 이름을 이번엔 제대로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살고 있고 세계 정상이 모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개최하는 등 세계 속에서 당당한 나라가 됐다"며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시작하는 우리 애국가를 바꿔 부르는 일이 없도록 이번엔 잃어버린 동해의 이름을 되찾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이상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정부는 동해 표기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는 우리 국민의 열망을 정부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는 이제 좀 더 열성적으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국민 열망에 화답하고, 역사적 정통성이 있는 '동해' 표기를 되찾아 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IHO 총회 결과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며, 잘못된 표기의 시정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HO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모나코 현지에서 제18차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해 표기 문제는 오는 25일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S23 4차 개정판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본측 대표단은 "1929년 S23 초판 이후 83년 동안 이어져온 일본해 단독 표기를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