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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누구일까 ?

맑은물56 2012. 1. 25. 16:30

아버지란 누구일까 ?

    아버지란 누구일까 ?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방법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미안하게 생각도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 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좋은글 중에서 - 세삼 이렇게 아버지란 이름을 불러보지만 항상 아빠라는 칭호가 더 익숙한데 지금은 이렇게 아버지라 불러봅니다. 세월속에 너무 많이 늙어 계셨던 아버지가 지금은 아른하게만 느껴지는것이 내심 죄송해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면 저의 손을 잡고 동행해 주셨던 길이 추억으로 담아지고 촉촉히 내리는 비에 우산을 씌워주셨던 그 손길이 그리워 지곤 합니다. 어디선가 전해오는 음악소리가 아버지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더불어 흘러나오는 것처럼 귓가를 스쳐갑니다. 지금은 아버지의 얼굴 한번 손한번 쳐다보고 잡아볼수 없다는게 이처럼 가슴을 아리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함께 할수 있고 나눌수 있을때 좀더 많이 머물러 있지 못했던 아쉬움만이 이 시간속에 묻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함께한 이자리에 아버지의 자리만 텅비어 허전함을 더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움의 하룻길에 아버지를 불러보고 못내 그 그리움에 눈시울 적시며 이 시간속에 아버지를 찾아 봅니다. 깊은 마음속 아빠를 불러보고 불러보지만 이젠 진정 볼수가 없다는게 현실이 되어버린게 아픔인 것입니다. 하룻길 부모님을 그리는 시간들 되시길 바라며 ♬배경음악: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