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산종주/불수사도북종주.1(불암.수락산)
날 짜: 2011.5.24
위 치: 서울 노원구 상계동(불암산)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수락산)
출발지: 사동(08시.나홀로)
코 스: 중계본동 청록약수터-노원고개-봉화대-거북바위-불암산-쥐바위-406-덕능고개-도솔봉-치마바위-
하강바위-철모바위-정상-기차바위-도정봉-기차 홈통바위-쌍암사-장암역(7시간 40분)
불수사도북 종주...
처음 산행 초기엔 이게 무슨 말인가?
이해가 되지를 않아 멍하니 바라만 보았던 서울 5 산 종주다.
대개 저녁에 출발하여 밤새도록 불수사도북 산행을 17~18시간에 마무리하는
산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휴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산행을 하다 보니 욕심이랄까?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언젠가부터 싹트고
딱히 할 일도 없는데 낮으로만 구간별로 나누어 사진도 담으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쉬어가며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그러자면
혼자서 산행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지난겨울부터 초록으로 물들면
도전해보려는 마음에 코스를 거의 외우다시피 머릿속에
3구간으로 나누어 그리면서 지내 왔는데 드디어 오늘 아침, 어제 금산에서,
우울했던 기분도 날려 버릴 겸, 갑자기 나서게 되었는데
첫 구간은 불암, 수락산을 택했다.
사동집(8시)- 52번 시내버스- 상록수역- 상계역- 1142번 시내버스- 종점(10시 20분)
불수사도북종주 지도.1 우측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1
불암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청록약수터다
2
올라오면서 한 사람도 못 봤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다른 방향에서 올라와 쉬고 있는
산행 인들이 꽤 많았다.
3
맑은 날씨라고 예보되었는데
연무 속에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희미하다.
4
5
지나온 능선을 그려본다.
6
7
거북바위 앞에 오르니 어느 한 분의
열정적인 이야기에 등산객 몇 분이 웃음꽃을 피운다.
8
거북바위
머리며 등이 정말 거북이와 비슷하다.
9
10
11
12
13
불암산 정상을 오르려면 이 긴 계단을 올라야 한다.
14
불암산 정상
많은 산행 인들이 정상 바위로 힘겹게 오르고 있다.
15
16
두꺼비바위
17
계단과 전망대가 설치되어
조망하곤 계단을 내려가 저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18
뒤돌아 본 불암산의 정상
19
쥐바위
20
21
쥐바위
22
불암산 정상의 태극기가 점으로 보인다.
23
24
25
오늘은 화사한 병 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힘을 덜어주는 것 같다.
26
27
병꽃
28
덕능고개다.
아카시아 향기가 향긋한 오월...눈이 부시다.
29
불암산 끝인 덕능고개에서
이제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우측으론 부대
철조망을 끼고 구불구불 산을 오른다.
30
도솔봉
불암산까지는 그래도 수월하게
산행을 한 것 같은데 덕릉고개에서 도솔봉까지는
지루하면서도 힘도 들고 지친다.
31
저 멀리 수락산 정상의 국기가 가물거린다.
32
33
남자바위
34
35
하강바위의 뒷모습은 예쁘지가 않다.
36
5월의 산은 푸르고 싱그럽다.
37
코끼리바위
38
하강바위
수락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위라 생각한다.
여자분 같은데 하강바위 중앙에 오래도록 누워 있는 모습이다.
39
철모바위
40
다시 본 코끼리 바위다
사진에서는 강아지 한 마리가 엎드려 있는 것 같다.
41
42
이제 일어나 하강바위에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이다.
43
종바위
44
바위구간이고 여러 형상의
바위들을 보니 수석 전시장과도 같아 힘도나고 재미도 있다.
수락산은 몇 번 왔지만 이 구간이 볼거리도 많고 풍경도 아름다운 것 같다.
45
철모바위
46
수락산 정상
불암산 정상에는 등산객들도
많았는데 수락산 정상엔 아이스크림과 얼음물 파는
상인만이 있었고 하산길도 조용하다.
47
48
기차바위
어느 한 분이 내려가고 있었다.
49
50
오늘의 마지막 봉, 도정봉이 멀리 보인다.
어휴~~까마득하다.
51
이젠 발이 무거워 걸음이 점점 늦어지고
무서운 생각도 조금씩 들고, 쉬는 시간이 잦아 예상보다 점점 늦어진다.
도정봉이 눈앞에 보여 숨을 돌리고 힘을 내 본다.
52
53
도정봉 정상
스틱, 모자, 배낭, 내려놓고 장갑도 벗고
편안하게 팔 벌리고 누어 하늘을 쳐다보니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다.
오늘 산행에서 세 번째 정상에서의 국기를 만져본다.
자신이 대견하고 또한 감격스럽다.
54
사패산으로 이어지려면 동막굴다리로
하산해야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 쌍암사(장암역)로 하산을 서둘렀다.
내리막길 계곡엔 내 발자국 소리만 요란하다
55
56
57
애기똥풀
예상보다 40여 분 늦었고
힘도 들었지만 7시간 40여 분의 긴 산행을 무사히 안산을
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맑은물의 이야기 > 자연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청댐 맛보기 (0) | 2011.06.09 |
---|---|
[스크랩] 06/04 소백산에 철쭉~풍경 감상해보세요 .. (0) | 2011.06.07 |
정선아리랑 부르며 걷는, 꽃벼루재길 (0) | 2011.06.02 |
무주 반딧불이, 순천 물·꽃 보며 추억을 … (0) | 2011.06.02 |
바다 위 저 섬, 한눈에 뭘 닮았는지 알겠네- 돌산 종주길에서 봉수산으로 (0) | 201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