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 강의실 '징'

세계시모음집<<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맑은물56 2011. 4. 28. 11:46

세계시모음집<<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교보 4위, 영풍3위상승

작성: 신현림 2011년 4월 26일 화요일 오전 9:48

*세계시모음집<<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소개가 이상하게도 사라졌네요. 사진변경과정에서 지워졌는지... 댓글 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참 감사한 글들 아까와서 어쩌나... 다시 올리는데 또 응원해달란 말씀드리기 쑥스럽지만.......... 고맙습니다. 제가 약간 기계치라 언제 또 소개글이 불쑥 아닐까 무섭군요^^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교보4위, 영풍3위 상승했대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신현림 엮음신국판 변형(올컬러) | 176페이지 | 값 10,000원

ISBN 978-89-01-12118-5(03800)| 걷는나무 편집팀 |02-3670-1157, 011-9249-1013(오민정)

1. 책 소개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와 사진을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신현림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90편을 모았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도 모른 채 방황하고 있는 딸들을 생각하며 시를 골랐다고 한다. 이 책은 시를 통해 넘어져 아파도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는 힘을 얻게 되길,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따뜻한 응원가이다.

2. 주요 내용

지금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주는 90편의 시.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어른들은 말한다. “지금이 네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야.” 하지만 세상의 많은 딸들은 자신이 너무나 바보 같고, 쓸쓸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내 마음이 의지할 곳, 내가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곳을 간절히 찾고 싶지만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인생에서 단단하고 안정된 그 무언가를 하나도 마련하지 못해 밤마다 뒤척이기도 하고, 내게 다정한 선물을 주는 사람 하나 없고,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이 새처럼 훌쩍 떠나가 버릴까 봐 불안에 휩싸인다.

신현림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다. 전깃불도 닿지 않는 캄캄한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지던 시절이. 그렇기에 세상의 딸들이 삶의 무게에 눌려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애달픈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녀는 외로울 때는 자신처럼 시를 읽으라고 말한다. 한 편의 좋은 시는 그녀의 인생을 따뜻이 밝혀주는 등불이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어도 늙지 않으며, 절망스러울 때도 절망하지 않는다. 시는 넘어져 아파도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는 힘을 주니까.

그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지금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90편을 골랐다. 시에서 얻은 힘만큼 당신의 사랑은 용감해지고 인생은 깊어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래서 시를 읽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삶의 모습을 만난다.

“산다는 건 한 편의 시, 한 권의 책으로 삶을 조금씩 열렬하게 바꿔가는 거야.”

이 책은 어렵고 난해한 시, 교과서에 나올 법한 시들이 아니라 우리가 그저 사느라 바빠서 놓치고 있었던 삶의 모습들과 깨달음을 간결하게 담은 시를 골라 엮었다. 노자, 루쉰, 셰익스피어, 바이런, 타고르에서부터 백석, 서정주, 정호승, 이성복에 이르기까지 제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시인들의 시를 고루 소개했다.

‘한순간이라도/ 당신과/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당신도/ 알게 될 테니까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단 한순간만이라도」 중에서)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 사람에게 이런 내 마음을 알려 주고 싶어서 당신과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사랑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상상이다. 이렇게 일상적이지만 사소하다는 이유로 잊고 있었던 삶의 행복들을 조용히 읊은 시들을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시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일상, 내 마음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절벽 끝에 겨우 발붙이고 서 있다고 생각될 만큼 인생의 위기를 겪게 될 때도 있다. 그럴 때 ‘절벽 아래로 나는 떨어졌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능력, 재능, 재주」 중에서)라는 시를 읽는다면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과감히 맞설 용기가 생겨난다. 이제 곧 ‘아침은 매우 기분 좋다./ 오늘은 시작되고/ 출발은 이제부터다.’(「아침」 중에서) 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헤매지 않’을 것이며 설령 조금 헤매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인생을 더 사랑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신현림 시인의 말처럼 산다는 건 한 편의 시, 한 권의 책으로 삶을 조금씩 열렬하게 바꿔가는 일일 것이다. 이 책에 초대된 위대한 시인들이 남긴 시를 통해 그린 인생의 기쁨과 슬픔, 지혜를 엿보다 보면 어느새 외로움은 저만치 밀려나고 따뜻함만이 남는다. 그리고 지금 내 삶을 멋지고 감동적인 한 편의 시로 바꿔갈 힘이 생길 것이다.

3. 저자 소개

신현림

시인, 사진작가. 경기도 의왕에서 태어났다. 아주대에서 문학을, 상명대 문화예술 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아주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신선하고 파격적 상상력, 특이한 매혹의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다.

시집으로는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와 『세기말 블루스』, 『해질녁에 아픈 사람』,『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사진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 에세이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 미술』와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등이 있다.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가 초등 쓰기 교과서에 실렸고, 역서로 『포스트잇 라이프』, 『러브 댓 독』, 『비밀엽서』시리즈 등이 있다. 사진작가로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 전시회를 열었고, 오는 9월 세 번째 사진전을 연다.

신현림은 세계 시인 전집을 볼 때마다 엄마가 떠오른다고 말한다. 많은 딸들이 그런 것처럼 그녀도 때로는 엄마에게 아픈 말을 하며 싸웠던 철없는 딸이었다. 그런 자신을 되돌아볼 때마다 그녀는 시집을 뒤적거렸다. 그렇게 시를 통해 성찰하며 인생의 지혜를 배웠고, 몸과 마음에 배인 시의 긍정적인 기운으로 매번 다시 태어나는 힘을 얻었다.

그런 그녀도 어느덧 꽃처럼 예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되니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을 세상의 모든 딸에게 주고 싶은 시들을 골라 예쁘게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녀는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당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5. 본문 중에서

마음껏 슬퍼하라.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 말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마음껏 울어라」 중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와 만나는 일이란다.

그것 때문에 내 일을 뒤로 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사람을 향해 그 사람을 위해 가는 거란다.

-「사랑의 아픔」 중에서

한순간이라도

당신과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당신도

알게 될 테니까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단 한순간만이라도」 중에서

아, 바로 내 안에

내가 찾던 것 있었네.

행복이란

참다운 나를

사랑하는 이와 나눌 줄 아는 것.

-「내 안에 내가 찾던 것 있었네」 중에서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중에서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장미와 가시」 중에서

내가 소중히 여기는 보물 세 가지가 있지.

헤아릴 수 없는 사랑

검소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 것

-「보물 세 가지」 중에서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삼십세」중에서

계속 두드려라. 안에 있는 기쁨이

어느 순간 창문을 열고

거기 서 있는 너를 내다보리니.

-「어디엔가 물은 있다」 중에서

어수룩하고 때로는 밑져 손해만 보는 성 싶은 이대로

우리는 한 평생 바보처럼 살아버리고 말자.

-「약속」중에서

6. 차례

프롤로그

당신 같은 친구가 있기에 - 작자 미상

마음껏 울어라 - 메리 캐서린 디바인

사랑의 아픔 - 미셸 쿠오스트

기도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단 한순간만이라도 - D. 포페

서두르지 마라 - 슈와프

엄마 - 재클린 우드슨

따뜻함을 위하여 - 틱낫한

상처 - 조르주 상드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 울리히 샤퍼

그대의 마음에 닿기 위해 - 제이미 딜러레

웃어 버려라 - 헨리 루더포트 엘리어트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여행 - 잘랄루딘 루미

빈집 - 기형도

내 안에 내가 찾던 것 있었네 - 수전 폴리스 슈츠

내 삶 - 체 게바라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이별 이후 - 문정희

고독의 축복 - 페터 회

이 또한 지나가리 - 랜터 윌슨 스미스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 베르톨트 브레히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이바라기 노리코

경험 - 알리기에리 단테

장미와 가시 - 김승희

서시 - 이성복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들 - 작자 미상

축혼가 - 요시노 히로시

노인에게 한 가지 유쾌한 일 - 정약용

수선화에게 - 정호승

청춘 - 사무엘 울만

그대에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 울리히 샤퍼

일상 - 일레인 클리프트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 보니 리 해리스

사랑은 지금 아니면 없는 것 - 윌리엄 셰익스피어

먼 곳에서 찾지 마라 - 맹자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 랭스턴 휴스

나의 노래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그때 왜 나는 아무 말도 못했을까 - 구스타보 베케르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체리 카터 스코트

호수 1 - 정지용

낚시질 - 마종기

기쁨과 슬픔 - 칼릴 지브란

나는 삶을 두 배로 살겠다 - 에이브러햄 카울리

바람이 불면 - 이시영

어린 소녀는 생각했었지 - 이바라기 노리코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사랑법 - 강은교

여인숙 - 잘랄루딘 루미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 신경림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 서정주

나는 들었다 - 척 로퍼

바퀴처럼 - 칼리다사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백석

나의 방랑 생활 - 아르뛰르 랭보

산 너머 저쪽 - 카를 부세

희망을 가지렴 - 비센테 알레익산드레

인간의 의미 - 카비르

산책 - 파블로 네루다

보물 세 가지 - 노자

풍경화 - 첸밍타이

묻지 마라 - 하피즈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나무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 - 하우스먼

능력, 재능, 재주 - 로버트 슐러

네 시간의 속도를 늦춰라 - 성 프란체스코

방랑하며 - 헤르만 헤세

당신이 내 곁에서 노래하고 있으니 - 오마르 하이얌

이별에 부쳐 - 수팅

당신을 떠나면서 - 기욤 드 마쇼

물통 - 김종삼

사랑에 관하여 - 도노카 다쓰오

눈 오기 전 - 무로우 사이세이

또 다른 충고들 - 장 루슬로

저녁 기차 - 이승훈

나를 속이세요, 말씀은 부드러이 - 나가세 기요코

안다는 것 - 노자

삼십세 - 최승자

희망 - 루쉰

이 길의 끝 - 인디언 격언

슬퍼하지 마라 - 사디

쓸쓸한 세상 - 도종환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나딘 스테어

그 사람에게 - 신동엽

아침 - 천상병

어디엔가 물은 있다 - 잘랄루딘 루미

약속 - 김남조

낯선 곳 - 고은

더 이상 헤매지 않으리 - 바이런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그대에게 - 작자 미상

시를 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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