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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맑은물56 2010. 6. 30. 11:45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맑은 이슬을 잔뜩 머금고 싱그러움으로 다가온 이름 모를 들꽃같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이고 싶다 어색한 속내 드러내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치장 하지 않고 있어야 할 자리 지키면서 해야할 일 하면서 분수를 아는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산골 소식을 전해 주면서 낮은 곳으로만 찾아온 순리 아는 물과 같이 흐르는 길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모습이고 싶다 오만한 자리 앉지 아니하고 악한 자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가야할 길 마다 하지않고 섬기는 일 하면서 행복을 찾는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 오광수님의 좋은 글 중에서 -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오늘은 먹고 싶습니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습니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희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