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을 바꿔 물으라
어느 조미료 회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하루하루 조미료의 매출이 떨어지자
사내에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우수한 사원들이 모여서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시험해 보았지만,한 번 꺾인
매출은 상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한 사원이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미료통의 구멍 크기를 두 배로 하면 어떨까요?"
그 기발한 아이디어는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고 그 결과 매출이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녀의 물음은 남들과 달랐던 것이다.
즉, "어떻게 하면 매출이 늘 것인가?" 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좀더 빨리
조미료를 사도록 만들 수 있을까?"였던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비법,
그것은 물음을 바꿔 보는 데에 있다.
-좋은글 중에서-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 보라.
자기 자신에게 되묻는 이 물음을 통해
우리 각자 지나온 세월의 무게와 빛깔을
얼마쯤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런 물음으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이웃을 만나 우리 마음을 얼마만큼 주고받았는지.
자식들에게 기울인 정성이 참으로 자식을 위한 것이었는지
혹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살피는 일에 소홀하면
기계적인 무표정한 인간으로 굳어지기 쉽고,
동물적인 속성만 쌓여가면서
삶의 전체적인 리듬을 잃어버린다.
우리가 같은 생물이면서도 사람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되돌아보면서
반성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나직한 목소리로 물어보라.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이와 같은 물음으로 인해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진정한 자신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가치와 무게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가도
함께 헤아리게 될 것이다.
법정스님의글중에서
화창한 휴일길에 기쁨 가득담는 시간들을 바라며
♬배경음악:힘찬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