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시와 글

물음을 바꿔 물으라

맑은물56 2010. 5. 24. 22:04

물음을 바꿔 물으라

      물음을 바꿔 물으라 어느 조미료 회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하루하루 조미료의 매출이 떨어지자 사내에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우수한 사원들이 모여서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시험해 보았지만,한 번 꺾인 매출은 상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한 사원이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미료통의 구멍 크기를 두 배로 하면 어떨까요?" 그 기발한 아이디어는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고 그 결과 매출이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녀의 물음은 남들과 달랐던 것이다. 즉, "어떻게 하면 매출이 늘 것인가?" 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좀더 빨리 조미료를 사도록 만들 수 있을까?"였던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비법, 그것은 물음을 바꿔 보는 데에 있다. -좋은글 중에서-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 보라. 자기 자신에게 되묻는 이 물음을 통해 우리 각자 지나온 세월의 무게와 빛깔을 얼마쯤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런 물음으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이웃을 만나 우리 마음을 얼마만큼 주고받았는지. 자식들에게 기울인 정성이 참으로 자식을 위한 것이었는지 혹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살피는 일에 소홀하면 기계적인 무표정한 인간으로 굳어지기 쉽고, 동물적인 속성만 쌓여가면서 삶의 전체적인 리듬을 잃어버린다. 우리가 같은 생물이면서도 사람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되돌아보면서 반성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나직한 목소리로 물어보라.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이와 같은 물음으로 인해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진정한 자신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가치와 무게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가도 함께 헤아리게 될 것이다. 법정스님의글중에서 화창한 휴일길에 기쁨 가득담는 시간들을 바라며 ♬배경음악:힘찬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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