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사5층석탑 : 보물 제 799호로써 고려말기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이며 이층 몸쳇돌에는 사방을 지키는 四方佛이 새겨져있고
탑 끝부분에 라마탑에 보이는 풍마동 장식을 두었다
대웅보전 (大雄寶殿) : 보물 제801호로써 임진왜란시에 전소 된것을 현재건물은 1651년(효종2년) 覺淳大師와 公州牧使 李奏淵이 다시지음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건축양식은 多包式으로 화려 하면서도 장중한 감이 있다
대광보전 (大光寶殿) : 보물 제802호로써 임진왜란때 전소 된것을 1813년(순조13년)에 다시 지었다
* 태화산에 오르면서 내려다 본 마곡사 전경
* 마곡사 사찰 좌측에는 맑은 물이 흘러 내린다 물에 반영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극락교 아래에는 잉어가 무리를 지우고 있었다
* 白凡 金九(1876~1947) 선생님은 1896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분노를 참지못해 일본장교를 살해한후
이곳 마곡사에서 한동안 은거 생활을 하였다고한다 당시 기념으로 향나무를 심었는데
아주 예쁘게 자라고 있었다
옥천에있는 처가집에 장인어른 생신이라 들렸다가 이튿날 (2010. 2. 27) 에는 마곡사를 들리고 뒷편에 있는
태화산을 등반하기로 작심하였다
마곡사는 여지껏 한 번도 들린적이 없기에 오래전부터 가 보고싶은 사찰중 하나다
산행을 하다보면 으례히 사찰을 들리게 마련이고 사찰에 들려 경내를 들려보고 문화재를 감상하는것도
하나의 버릇이 되었다 명산에는 유명한 사찰이 있기 마련이고 산행 못지않는 좋은 관람을 하게되니
큰 보람이 아닐수 없다
유성 I.C를 지나 당진으로 가는 새로운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마곡사 I.C가 나온다
지금은 교통망이 잘 되어있어 어디라도 당일로 여행하기에 편리하다
마곡사 입구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명찰임을 느낄수 있었다
일주문에는 " 泰華山麻谷寺 " 라는 현판이 붙혀져 있었고 우측으로는 고목 사이로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차를 가지고 그 곳까지 가기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정상 서둘려야 하기에 .....
주차를 하고는 디카를 들고 경내로 접어든다
입구에 解脫門이 나온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ㅡ法界ㅡ로 들어 가게되며 해탈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 그래, 나도 해탈하고 법계로 들어가자 잠시라도 .... "
사천문을 지나니 아름답고 수려한 마곡사의 경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돌로 아치형으로 놓은 다리, 이름하여 극락교이다 다리 아래는 맑고, 많은 물이 쉼없이 흐르고 더욱 놀라운것은
잉어떼가 무리지워 유영하고 있었다 극락교를 건너 경내에 들어서니 거대한 대웅전인 대광보전과 그 위에
이층으로 된 대웅보전이 다른 사찰과는 다른 모습이였다
또한 마곡사 5층석탑이 마치 오대산 월정사의 9층석탑처럼 대웅전 앞에 서 있는것이다
麻谷寺!!!
대한불교조계종제6교구 本寺이며 충남공주군사곡면운암리567번지에 있으며
태화산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는 사찰이다 신라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계룡산의 동학사, 갑사, 신원사등 충남지역의 70여개의 사찰(말사)를 통괄하는 조계종6교구의 본산이다
흔히 春 마곡 秋 갑사라 하는데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좀 이르지만 어째되었던 산사는 생각데로
수려하며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오층석탑을 유심히 보며 대광보전은 다른데와는 달리 단청을 한지가 오래되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오히려 천년 고찰의 느낌을 주는듯 했다
뒷편에 있는 대웅보전은 더욱 오래된 건물로써 외관상으로는 2층 같으나 내부는 하나로 된 특이한 모습을
지녔다 그 곳에서 내려다 보는 사찰 경내는 마치 대궐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웅보전 앞으로 해서 다시 내려오니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이신 김구 선생님이 은거생활을 한 요사체가
있었고 그 분의 소탈한 모습을 담은사진과 친필로 쓴 글귀 액자가 벽에 걸어 두었으며
기념식수인 향나무가 그 분의 체취라도 느끼게끔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 却來觀世間 猶如夢中事 " ㅡ 돌아와 세상을 보니 흡사 꿈속의 일 같구나
경내를 두루 살펴보고는 이제 태화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태화산은 육산으로 등산로에는 모두 송림으로 이뤄져 있었고 등산객도 별로 없었다
정상인 활인봉 (해발423m) 에 쉽게 오를수 있었으며 다시 나발봉으로 발길을 재촉하게 되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코스라고 할수 있었다
소나무의 그윽한 향기를 느끼며 또한 생강나무며 관목수들의 모습은 멀지않아 잎이 터질듯한
모습을 느끼게하며 낙엽사이로 어느새 새파란 싹이 움트고 있었다
봄이 오고 있다는 자연의 현상이다
산행을 마치고 다시 마곡사를 지나면서 귀경길에 오르게 된다
비가 내리니 도로의 정체를 더욱 부추이는듯 했다
그러나 마곡사의 아름다운 경내가 좀 처럼 사라지지 않으며 가을에 단풍이 곱게 들적에 다시오리라
다짐하며 또 나의 뇌리에 떠나지 않는것이 있으니 마곡사 경내의 한 길목의 돌에 새겨진
법구경의 한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 사랑으로 분노를 이기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라
베품으로써 인색함을 이기고
진실로써 거짓을 이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