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아름다운 소리를 찾아서

우리를 당신 계신 그곳에서도 용서하지 마소서!

맑은물56 2009. 5. 29. 11:22
우리를 당신 계신 그곳에서도 용서하지 마소서!





 

 

우릴 용서하소서!

 

 

당신의 고뇌는 당연한 것이라고

당신에게 무심했던 우릴 용서하소서!

 

잘못되어가는 모든 것은 당신탓으로 돌렸던

우리의 뻔뻔스러움을 용서하소서!

 

 

그 어느 역대 대통령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당신의 천진난만한 그 수많은 사진 속 모습을

이제서야 제대로 받아들이고

감동해하는 우릴 용서하소서!

 

당신을 끝까지 믿고 함께 하지 못한

우릴 용서하지 마소서!

 

긴긴 날 외로움에 몸서리치게 한

우리를 당신 계신 그곳에서도

용서하지 마소서!

.

.

.

 

당신은 우리들 곁에 항상 계셨음을

이제서야 알고 몸부림치는 이 부질없는 통곡을

용서하시고 당신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마음에

눈물 흘리는 이 뒤늦은 후회로

당신 떠난 그날부터

가슴에 피멍을 안고 슬픔에 젖어 있는 우리를

용서하소서!

 

당신을 그렇게 떠나보낸 우리를 용서하소서!

 

우리들에게 영원한 대통령이신 당신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당신이 우리들에게 주신 사랑은

너무나 큰 선물이였음을 이제서야 알고

이렇게 우리들은 당신 앞에서 무릎꿇고 넋놓아 통곡합니다.

사랑합니다.

소외된 이들 서민들에게 따뜻한 눈길, 손길

마다하지 않으셨던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원한 비주류 '바보 노무현'

당신을 흐느낌속에서 이제 보내드립니다.

 

당신탓이라고 당신 원망을 했던 이 여인을 용서하소서!

뒤늦은 후회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날 새벽에 올립니다.

 

 

 

 

 

 


  김수철 - 별리


 


정 주고 떠나시는 님 나를 두고 어데가나


노을빛 그 세월도 님 싣고 흐르는 물이로다


마지못해 가라시면 아니 가지는 못하여도


말 없이 바라보다 님 울리고 나도 운다



 


둘곳없는 마음에 가눌수 없는 눈물이며


가시려는 내님이야 짝 잃은 외기러기로세

님을 향해 피는 꽃도못내 서러워 떨어지면

지는 서산을 바라보며 님부르다 내가 운다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구구만리 떨어진곳

내 못가도 내 못 가도 님을 살펴주소서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구구만리 떨어진곳

내 못가도 내 못 가도 님을 살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