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다리 수영선수 눈물도전기 “천사의 얼굴을 봤다” 감동물결 (휴먼다큐 사랑)
뉴스엔 | 입력 2009.05.16 09:01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울산
[뉴스엔 윤현진 기자]
비록 남들에 비해 두 다리는 짧고 부족하지만 수영에 대한 꿈과 열정은 세상 그 누구보다 크고 강한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13)의 사연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서는 3번째 야심작 '로봇다리 세진이'가 방송됐다.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와 팔에 선천적인 장애를 앓았던 세진이는 남들의 절반밖에 안되는 다리에 의족을 끼운 채 수영선수로 살아간다. 물에 들어가면 힘들었던 마음이 싹 풀린다는 세진이는 수영할 때마다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것처럼 자유롭다고 말했다. 세진이에게 수영이란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세진이의 어머니 양정숙씨는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다가 보육원 앞에 버려져있던 세진이를 운명처럼 만났고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앞날이 예고됐었지만 입양절차를 거쳐 결국 가슴으로 세진이를 다시 낳게 됐다. 호랑이 엄마 정숙씨는 수영장에서 가장 무서운 코치로 변신해 아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잠시 자세가 흐트러질 때면 앙칼진 목소리로 세진이를 바로잡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과거에 비하면 굉장히 행복한 일들이었다. 세진이가 수영을 처음 배우려고 했을 무렵 어떤 수영장에서도 세진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세진이를 마치 전염병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취급했고 어쩌다 겨우 수영을 잠깐 했을 때에는 수영장 전체를 소독약으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와야만 했다. 돌이켜보면 참 눈물겨운 시간들이었다.
세진이에게는 세가지 소원이 있다. 박태환 선수를 만나는 것과 영국 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 이날 방송에서 세진이는 이 달콤한 꿈들을 모두 현실로 바꿔놓았다. 세진이는 박태환 선수와 오붓한 수영장 데이트를 즐기며 첫번째 꿈을 이뤘다. 박태환 선수는 "전혀 나무랄 데가 없는 훌륭한 선수다"고 극찬했다.
이어 세진이는 두번째 꿈에 다가가며 영국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거머쥐었다.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뛰어난 실력한 과시한 세진이는 자신의 특기종목인 자유형에서 2살 많은 영국의 장애인 수영선수 션 맥기버에게 0.3초차로 금메달을 뺏기기도 했지만 결과에 만족할 줄 아는 성숙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세계의 벽은 높았지만 세진이의 빛나는 꿈 앞에 벽은 존재할 수 없었다.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세번째 꿈 역시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진이에게는 결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세진이는 지난 4월 19일 열렸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가대표선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일반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기록을 낳는 세진이에게는 늘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천사의 얼굴을 봤다. 장애가 있는 아니라고는 도저히 느낄 수 없을 만큼 밝고 따뜻한 모습이 마치 내 동생처럼 뿌듯하게 느껴졌다"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세진이와 그의 어머니를 보며 가슴이 매어지는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세진을 사랑으로 감싸안는 어머니의 사랑은 숭고하고 위대했다" "가슴이 따뜻해지며 눈물이 났다. 세진이의 따뜻한 마음은 세상 그 어떤 물보다 투명하고 아름다웠다"등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신애라와 박지빈이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비록 남들에 비해 두 다리는 짧고 부족하지만 수영에 대한 꿈과 열정은 세상 그 누구보다 크고 강한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13)의 사연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세진이의 어머니 양정숙씨는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다가 보육원 앞에 버려져있던 세진이를 운명처럼 만났고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앞날이 예고됐었지만 입양절차를 거쳐 결국 가슴으로 세진이를 다시 낳게 됐다. 호랑이 엄마 정숙씨는 수영장에서 가장 무서운 코치로 변신해 아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잠시 자세가 흐트러질 때면 앙칼진 목소리로 세진이를 바로잡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과거에 비하면 굉장히 행복한 일들이었다. 세진이가 수영을 처음 배우려고 했을 무렵 어떤 수영장에서도 세진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세진이를 마치 전염병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취급했고 어쩌다 겨우 수영을 잠깐 했을 때에는 수영장 전체를 소독약으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와야만 했다. 돌이켜보면 참 눈물겨운 시간들이었다.
세진이에게는 세가지 소원이 있다. 박태환 선수를 만나는 것과 영국 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 이날 방송에서 세진이는 이 달콤한 꿈들을 모두 현실로 바꿔놓았다. 세진이는 박태환 선수와 오붓한 수영장 데이트를 즐기며 첫번째 꿈을 이뤘다. 박태환 선수는 "전혀 나무랄 데가 없는 훌륭한 선수다"고 극찬했다.
이어 세진이는 두번째 꿈에 다가가며 영국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거머쥐었다.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뛰어난 실력한 과시한 세진이는 자신의 특기종목인 자유형에서 2살 많은 영국의 장애인 수영선수 션 맥기버에게 0.3초차로 금메달을 뺏기기도 했지만 결과에 만족할 줄 아는 성숙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세계의 벽은 높았지만 세진이의 빛나는 꿈 앞에 벽은 존재할 수 없었다.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세번째 꿈 역시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진이에게는 결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세진이는 지난 4월 19일 열렸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가대표선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일반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기록을 낳는 세진이에게는 늘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천사의 얼굴을 봤다. 장애가 있는 아니라고는 도저히 느낄 수 없을 만큼 밝고 따뜻한 모습이 마치 내 동생처럼 뿌듯하게 느껴졌다"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세진이와 그의 어머니를 보며 가슴이 매어지는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세진을 사랑으로 감싸안는 어머니의 사랑은 숭고하고 위대했다" "가슴이 따뜻해지며 눈물이 났다. 세진이의 따뜻한 마음은 세상 그 어떤 물보다 투명하고 아름다웠다"등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신애라와 박지빈이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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