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꽃 속에서 놀다

[스크랩] 복숭아꽃 살구꽃..

맑은물56 2009. 4. 26. 22:25
 
      복숭아꽃 살구꽃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어렸을 때 부르던 동요의 가사만 들어도 우리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가슴 저 밑바닥에 깔려 있던 아련한 고향생각과 그리움들이 올라옵니다.
      긴긴 겨울 엄동설한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되면 연둣빛 새싹이 돋고
      따스한 봄님의 입김으로 앙상했던 가지에 연분홍 꽃이 화사하게 피어났었죠.
      매화, 복숭아, 살구, 앵두꽃들이 동네를 분홍색으로 수놓던 풍경들이
      지금은 아련한 추억속의 그림이 되어 우리네 가슴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고운 꽃으로 피어나 우리를 행복하게 했고
      예쁜 꽃만큼이나 맛있는 열매를 우리에게 주어 즐거움을 주는 과실수.
      복숭아꽃 살구꽃만 생각하면 가슴 따뜻해지고 고향의 봄이 그립습니다.
추억이 되어 우리네 가슴에 담겨있는 과실수 꽃들입니다. 앵두, 살구, 복숭아, 배꽃 먼저 앵두꽃부터 보여드릴게요. 저희 화단에 있는 앵두나무입니다. 앵두꽃은 앵두가 작은 만큼 꽃도 작고 앙증맞지요. 곧 빨강 앵두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화단에 있는 살구나무입니다. 해마다 새콤달콤 아주 맛있는 열매가 달리지요. 이렇게 많은 꽃이 피는데..열매는 그리 많이 달리는 편은 아니랍니다. 열매가 달리더라도 약을 하지 않으니 벌레도 먹고 새도 먹고..우리는 몇 개 먹지 못하지요. 화단엔 두 그루가 있지요. 꽃이 참 많이도 피었습니다. 올해는 좀 더 많이 달렸으면 좋겠네요. 작년 집 근처에 심어놓은 복숭아입니다. 맛있는 복숭아라고 해서 얻어와 심은 나무랍니다. 이렇게 많은 꽃이 피었는데..올해는 따 먹을 수 있겠죠? 같은 복숭아라고 해도 꽃잎의 모양을 다르더군요. 이 나무는 꽃잎이 둥근편입니다. 꽃잎이 둥근 게 확인되시죠? 어떤 꽃의 복숭아가 맛이 더 좋을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집에 있는 복숭아입니다. 꽃이 더 크고 꽃잎도 조금 더 길쭉한 편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복숭아나무의 꽃이 훨씬 예쁘답니다. 그렇죠? 여기서부터는 배나무 꽃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배나무 농원이 참 많지요. 이곳 특산물이기도 해서 외국으로 수출도 많이 한답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온 들판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이기도 하지요. 파란하늘에 하얀 배꽃..저희 집 바로 옆에 있는 배 밭에서 살짝 찍었네요. 2년 전만 해도 배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미처 몰랐었답니다. 그런데 재작년 봄에 배꽃을 보고 어찌나 예쁜지..제가 완전히 푹 빠져 버렸다는 것 아닙니까. 정말 예쁘답니다. 막 꽃잎을 별친 배꽃입니다..가운데 꽃술이 정말 곱지요. 배꽃이 저 갈 때쯤입니다. 가운데 빨강색이 사라졌지요? 아마 벌들이 수정 잘 시켰을겁니다. 배의 종류가 다르듯 배꽃의 모양과 색깔도 다르답니다. 수분수라고 해서 수정에 사용되는 배나무 종류가 있는데 위에 꽃과 확실히 다르지요? 이 꽃은 ‘신고’라는 맛있는 배의 꽃이랍니다. 배 중에서 가장 좋은 배 종류가 아닐지.... 이 꽃은 수정용 배꽃이지요. ‘추앙, 원앙,’이라는 종류가 있는데 살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고 크기도 작습니다. 저장성도 떨어지지요. ‘신고배’ 사이사이에 하나씩 심어져 있답니다. 수정용..수분수라고 부르는 배꽃이랍니다. 아래 꽃과 확연이 다르지요? 이 꽃이 고급 배에 속하는 ‘신고’라는 배나무의 꽃입니다. 멀리서 볼 때는 그냥 하얀색의 꽃 일거라만 생각하고 말텐데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지요? 집 뒷밭에 있는 갓 꽃입니다. 향기가 좋아 벌들이 많이 찾아오지요. 어렸을 때 많이 봤던 유채꽃이 생각나지요? 요즘 여기저기 똘갓(혼자 떨어저 난 것)의 꽃이 흐드러집니다. 노랑꽃이 바람에 흔들흔들..노랑물결이 일렁이고 벌들의 합창이 볼만하답니다. 놓치기 아까운 그림이지요. 자목련 꽃입니다..흰 목련보다 자목련은 늦게까지 피지요. 하얀명자나무입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붉은 색으로 물들면서 시들게 되지요. 길가에 한 무더기 민들레가 참으로 예뻐 한 컷 찍어봤답니다. 정말 예쁘지요? 민들레 한 송이만.......그야말로 독사진이죠.*^^* 겨울 눈속에 하얗게 꽃 피었던 팔손이나무가 이렇게 열매가 되었네요..색다른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렵니다. *이 꽃들 외에 매화, 벚꽃들이 있었는데..복사꽃과 앵두, 살구, 배꽃만 보여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다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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