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
- 은로 김돈영
사랑 그리고 ( 1 )
시린 아픔 머금은 탓인가
애련의 향기 천리를 날아와
가슴 속 파고든다
설령 넘다 쓰러진다 한들
어둠 다 태워서라도 달려가
떨리는 손 내밀어
그대 어루만져 주리라.
☆ 애련[哀憐], 설령[雪嶺] ☆
설령[雪嶺] : 함북 무산군(현 연사군)에 있는 산으로 높이 2,434 m.
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관모봉(冠帽峰) 북서쪽 약 6 km 거리에 있는 능선으로
연중 거의 백설로 덮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재회 ( 2 )
긴 기다림 끝
꿈에 그리던 만남
눈물적신 얼굴
차마 바라보기 애닯다
아린 숨결 저려와
심장이 타들어 간다
사랑은 아픔인가 보다.
그 후 (3)
행여,
죽움이 갈라 놓는다 한들
또다시 헤어지지 않으련다
사랑 하면서
감당키 어려운 돌아서는 아픔
어이 또 견딜까
행복이라는 고귀한 행운이
우리에게 존재 한다면 분명,
기쁨의 날 떠나지 않으리
이제는
삶의 詩 퇴고하는 마음으로
남은 세월 다 쏟으리라
그대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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